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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택시장 가격 급락 없을 것"

9월 판매량 급감 일시적
경제 탄탄·대출기준 강화
금융위기 직전과는 달라
상승폭은 둔화 가능성

'과거와는 다르다.'

9월 남가주 주택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7%나 급감하고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자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급격한 침체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6일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남가주에서 주택가격 급락 사태 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현재 미국경제는 10년 전과 비교해 훨씬 견고하고 지난 10년 동안 주택융자 관련 규정이 강화된 것도 이유"라고 진단했다.

남가주 주택가격은 지난 6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금융위기 직전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즉, 2000년부터 2006년 사이 주택가격은 매년 연율로 평균 28%씩 급등했지만 2012년부터 2018년 사이 주택가격 상승폭은 연율로 11.4%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또 지난 3분기에 LA카운티 주민 가운데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가구 비율은 22%에 불과하지만 금융위기 직전의 9%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남가주 주택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주택거래량이 지난 4년래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모기지 금리의 오름세다. 모기지 금리 상승세가 주택시장의 열기를 식히는 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재의 경제 기초는 이전 주택시장 활황 때보다 훨씬 탄탄하고, 2000년대 거품 당시와 비교해 강화된 대출 기준과 주택구입자들의 높은 크레딧 점수 등은 그만큼 주택가격 폭락과는 거리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 지난 2분기 전국 모기지 페이먼트 총액은 총가처분소득의 4.2%를 기록했다.

이는 최소 지난 38년래 가장 낮은 수치다. 버블 당시의 6~7%와 비교하면 더 안정적인 상황임을 알 수 있다. 모기지 융자에 나서는 대출자의 지난 2분기 중간 크레딧 점수는 760점으로, 버블 시대의 707점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UCLA 자이만 부동산 센터의 스튜어트 게이브리얼 디렉터는 "이 시기에 크레딧 거품이 터지는 것을 염려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컨 경제연구소의 손버그 경제학자는 "경제가 계속 활황기에 있고 주택물량은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주택가격은 느린 속도이기는 하지만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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