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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12지구 시의원 3차 토론] 백인·여성표 상대후보에 막판 쏠림 우려

"한인표 결집이 당락 가를 것"
존 이 "꼭 투표 해달라"
한인 참석자 없어 아쉬움

25일 채츠워스에서 열린 LA시의회 후보 3차 토론을 끝마친 존 이(오른쪽)가 아르메니안 유권자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왼쪽 끝은 부인 실라 파워스 이.

25일 채츠워스에서 열린 LA시의회 후보 3차 토론을 끝마친 존 이(오른쪽)가 아르메니안 유권자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왼쪽 끝은 부인 실라 파워스 이.

"존~ 존~. 리~ 리~."

90분 토론에서 대부분 아르메니안인 청중들의 압도적이고 열광적인 박수세례를 받았다.

3차례 토론 모두 우위를 점하며 본인 임무는 후회 없이 완수했다.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만 남은 셈이다.

한인 후보 존 이(49)는 25일 채츠워스의 아샤비르 시라지안 아르메니안 커뮤니티 센터에서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벌어진 LA시의회 12지구 3차 토론회에서 특유의 논리적 대안을 앞세워 비방에 치중한 로레인 런퀴스트(41)에 비해 호의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 후보는 2028년 LA올림픽까지 내다보는 장기적 지역 개발.홈리스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대회 사상 첫 흑자를 기록한 1984년의 예를 참고해 지역 현대화.관광 비즈니스 확대.스포츠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추진할 생각"이라 밝혔다.

이어 "예산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금 낭비가 없도록 교육계의 진정한 자체 개혁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청중의 환성을 이끌었다. 이 후보는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41년 지역 토박이로써 삶의 질 향상과 인종.문화적 다양성 유지를 위해 필요한 시의회 내부 행정을 오래 경험했다. 유권자들도 치솟는 집값을 잡고 노숙자 마약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같은 소수계인 나를 지지한다"고 자신했다.

반면 캘 스테이트 노스리지(CSUN) 환경학 교수인 런퀴스트 후보는 "때묻지 않은 아웃사이더 출신인 내가 변화를 추진할 새 얼굴"이라 강조했다.

토론회를 마친 존 이 후보는 "토론회장을 직접 찾은 지역 주민에게는 나의 철학을 제대로 설명한 것 같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선거 막판에 백인.여성표가 상대후보에 쏠리는 것도 사실이다"고 우려했다. 그는 "당선 마지노선은 1만6000표로 잡고 있다. 4500여 한인 유권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소중한 캐스팅 보트를 꼭 실행해줘야 한다. 투표권을 포기하면 정부에 한인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없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지난달 예비선거에서는 약 1200명이 투표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후보는 애니 조와 한인표를 반씩 나눠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한인은 물론 중남미.아시아계 청중들의 모습을 보기 어려웠으며 대부분 아르메니안.백인들로 구성돼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웨스트힐스 주민의회가 주관하는 최종 4차 토론회는 29일 오후 7시 7401 Shoup Ave.에서 열린다.

데이비드 류(4지구)에 이어 두 번째 한인 시의원 탄생을 결정하는 12지구 결선투표는 내달 13일(화) 실시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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