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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 만난 존 이 "그래도 간다"…LA시의원 12지구 혼전 양상

투표 D-13 "한인 성원 절실"
류 의원은 "진보 후보 지지"

<속보> LA시의회 12지구 결선투표(8월13일)를 앞두고 존 이(49) 후보가 커다란 암초를 만났다. 데이비드 류(4지구 시의원)가 존 이의 상대 후보인 로레인 런퀴스트(41)를 지지해 달라고 돌린 로보콜 전화 때문.

이에 대해 한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상당수 한인은 류 의원의 로보콜 메시지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본지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같은 한인 후보도 믿지 못하는 의구심…분명한 것은 한인들의 이익에 배치되는 행동이다" "무늬만 한국인, 속은 다른 생각" "류 의원이 자기만 생각한 처사"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류 의원을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인이라고 무조건 찍어야 하는 법은 없다" "같은 당 후보를 지지하는 게 불법행위도 아닌데 뭐가 잘못인가" 등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류 의원은 30일 "한인 정치력 강화도 소중하지만 그보다는 진보적인 가치가 더 중요하다. 두 후보 중 더 진보적인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론지었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그러나 류 의원의 이번 태도는 제2의 LA 한인시의원 배출을 기대하는 많은 한인들에게 적지않은 의구심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이 후보 지지자는 "류 의원이 얼마나 런퀴스트 후보와 친분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한인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대놓고 상대후보 선거를 돕는 것은 이해를 못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 후보 지지자는 "자신이 후보 시절 한인을 찍어달라고 말했던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바뀔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주변에서 실망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29일 웨스트힐스의 엘 카미노 레알 고등학교에서 4차 후보 토론회를 마친 존 이 후보는 "단합된 한인 커뮤니티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데 서로 싸우는 것으로 보이게 돼 안타깝다"고 밝히면서 "한인들의 성원이 더욱 절실하다"며 투표 참여 및 지지를 호소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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