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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트럼프 대항마"…치열한 설전

민주당 대선 경선 2차 토론
첫날 10명 3시간 동안 대결

의료보험·이민정책 의견대립
'워런·샌더스 VS 나머지 후보'

"내가 당선돼야 트럼프를 백악관에서 끌어내릴 수 있다."

30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폭스극장에서 벌어진 민주당 대선후보 2차 TV토론 첫날 참가자들은 자신이 최상의 트럼프 저격수임을 앞다퉈 강조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스티브 블록 몬태나 주지사·존 델레이니 전 하원의원·존 히켄루퍼 전 콜로라도 주지사 등 20명 가운데 절반인 10명이 3시간 동안 치열한 공약대결을 펼쳤다.

CNN·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은 "저마다 자신이 대통령을 꺾을 최적의 대항마라는 점을 강조한 무대"라고 평가했다.



샌더스는 "현직 대통령을 누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젊은층은 나의 학자금 대출 탕감·공립대학 무상교육 비전에 전폭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역설했다. 비전과 에너지가 분출되는 선거운동을 약속한 그는 "여론 조사에서 내가 트럼프에 앞선다"며 대통령의 사기꾼·위선적 면모를 밝히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히켄루퍼 후보는 "샌더스의 사회주의적 공약은 너무 극단적이라 트럼프를 상대로 이길수 없다"고 비판했다. 덜레이니 역시 "동화 같은 경제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워런 의원은 "불가능하고 싸울 수 없는 것만 얘기하는 사람들이 왜 대선에 나가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중도파인 블록 주지사는 "민주당 후보들이 너무 왼쪽으로 치우쳐 유권자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지적하자 진보 후보들은 "오히려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분명한 대비를 이루는데 환호를 보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토론은 유력 후보자인 워런-샌더스 의원이 상호 비방을 자제하는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이 두명을 집중 공격하는 분위기였다.

한편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거리인 의료보험·이민 문제는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워런·샌더스가 지지하는 '모든 국민을 위한 의료보험' 계혁안에 대해 나머지 후보들은 "중산층의 세금까지 인상해야 하는 위험한 정책"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 이민 정책에 대해 워런 의원은 "합법 이주자 범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샌더스는 "국경을 넘다 체포된 이민자를 처벌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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