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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계 이민자, 트럼프 이민정책 지지?

불체자 투표권 허용 73%가 반대
하버드-해리스 공동 조사

대중의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라틴계 미국인 대다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엄격한 이민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야당인 민주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경지대 장벽설치를 반대하고 전체 이민자 숫자를 늘리려고 하는 공약과 배치되는 것이다. 즉, 시민권을 지닌 히스패닉계 미국인 유권자들이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전폭적으로 찬성한다는 것이다.

뉴멕시코주에 기반을 둔 '앨버커키 저널'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남미계 응답자들은 "이민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어젠다를 존중하며 불법 이주를 차단하기 위한 장벽 건설과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을 올리기 위한 합법적 이주자 축소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공화당원인 마르세야 트루히요 멜렌데스는 "미국의 안전을 위해 장벽을 세우는 일이 효율적이라 믿으며 경비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자신의 정책에 확신을 지닌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설문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이같은 추세는 비슷하다. 과반 이상의 라틴계가 지속적으로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는 현실에도 불구, 핵심 이민정책만큼은 트럼프의 생각에 동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이민자 숫자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며 자신들이 낸 세금이 불법 이주자를 위해 쓰이는 것을 싫어한다.

하버드대-해리스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라틴계 미국인과 흑인들은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제안한 '전체 이민자 숫자 확대'에 극력 반대하고 있다. 내년 대선에서 이민에 호의적인 민주당 후보가 불리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케 하는 결과다. 특히 불법 체류자들에게도 투표권을 주자는 파격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무려 73%의 라틴계 유권자가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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