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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호텔서 1회용 샴푸병 사라진다

객실 50개 이상 2023년부터
2024년 모든 숙박업소 확대
"쓰레기 줄고 비용도 절감"

가주 내 호텔에서 1회용 플라스틱 용기가 사라진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지난 9일, 호텔들이 1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샴퓨나 컨디셔너, 비누 등을 고객들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에 따르면 객실 50개 이상의 호텔은 2023년 부터 적용되며, 2024년에는 모든 호텔이 대상이다.

위반시 첫 적발엔 500달러, 이후에는 2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가주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일부 대형 호텔 체인들이 시행하고 있는 것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다.



매리어트 인터내셔널은 2020년 12월까지 모든 호텔 객실에서 소형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홀리데이인, 킴프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IHG는 오는 2021년까지 약 2억 개에 달하는 소형 용기를 없앨 계획이다. 지난해 월트디즈니는 자체 리조트와 크루즈 선박에서 사용하던 소형 플라스틱 샴푸 병을 모두 제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인 호텔업계도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LA한인타운에 있는 옥스포드팔레스호텔의 한 관계자는 "시행 시기가 2023년부터라 대처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말하고 "관련 제품 생산업체에서도 1회용이 아닌 다른 크기의 호텔용 용기 제작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LA한인타운 내 올림픽 길에서 라마다 호텔을 운영하며 해외한인호텔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영삼 회장은 "1회용 대신 대용량 용기를 비치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며 "호텔 입장에서도 큰 액수는 아니지만 비용 절감과 함께 쓰레기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이 제정된 배경에는 플라스틱 폐기물 양을 대폭 줄이겠다는 가주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주 정부는 이미 그로서리나 수퍼마켓에서 무료로 1회용 플라스틱 백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는 모든 식당에서 손님이 요청할 때만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개인미용제품협회는 이 법이 시행되면 개인미용제품업체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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