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상담 등 관심 폭발…예상 밖 결과 기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이틀째
각종 통상위·간담회도 성황
LA지회, 경남·강원과 MOU

14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 호텔에서 개막한 월드옥타 주최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하용화(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월드옥타 회장과 대회에 참석한 옥타LA 소속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비즈니스 상담이 워낙 활발해 예상 밖의 결과가 기대됩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하용화·이하 월드옥타) 주최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15일 개막 이틀째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날 대회장인 MGM그랜드호텔에서는 차세대 통상위원회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4개 분과 통상위원회 회의, 테크노 파크(TP) 기관 교류회, 수산회 간담회, 미주대륙 교류회, 기업 교류회, 수출상담회 등 쉴새없는 일정들이 이어졌다.

특히 수출상담회는 마감시간까지 거의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월드옥타 사무국 관계자와 수출상담회 참가업체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라며 놀라워 했다. 올해는 홍삼제품 등 건강보조식품 업체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월드옥타 사무국 이종삼 차장은 "한국에서 열렸던 대회보다 훨씬 바쁜 모습이었다"며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담기업으로 참여한 오케이푸드(주)의 김규휘 과장은 "올해 첫 참석이어서 업무 협약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벌써 8개 업체와 미팅을 갖고 러시아에서 온 한인 사업가와는 업무협약까지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고 전하고 "예상 외의 결과에 얼떨떨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통상위원회는 모든 업종을 1(리빙·뷰티)부터 14(4차산업·콘텐트 플랫폼)까지 14개 부문으로 분류해 진행됐다. 각 통상위는 관련 업종의 전문가들은 강사로 초청해 업계의 새로운 정보나 트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영국 런던에서 왔다는 강재우씨는 이날 11통상위(전자상거래)에 참석한 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인해 통상도 서로 합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세계경제인대회는 정보를 교환하고 함께 비즈니스를 엮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아주 유익한 행사"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패킹서플라이 판매 업체를 하고 있다는 유성주(LA지회 소속)씨는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한인 기업인을 한 곳에서 만나 협력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하고 "인맥을 넓혀 장기적으로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에는 강원도 테크노파크(TP), 경남 테크노파크(TP), 그리고 월드옥타 LA지회, 샌프란시스코지회, 라스베이거스지회 등 5개 기관이 합동 MOU를 체결하고 강원 TP, 경남 TP 생산제품의 미국시장 진출해 합의했다. LA지회에서는 김무호 회장, 최영석 이사장, 유미옥 부회장, 공보미 글로벌마케터 팀장, 남승현 이사, 이강록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LA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1000여 명의 한인 경제인이 참석한 라스베이거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오늘(16일) 지역별 간담회와 이사회, 협회 주요사업 설명회,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포럼, 임시총회 등의 일정을 보낸 뒤 오후 5시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17일에는 월드옥타 회장배 골프대회가 열린다.


김병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