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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약사시험 한인 부정행위 적발…남가주 약사계 '발칵'

7월 이후 응시자 수 백명
전원 무효처리…재시험 결정

가주 약사 시험에 응시했던 한인이 부정 행위 혐의로 적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가주약사위원회(CSBP)는 투명성 확보를 위해 부정 행위가 발생한 시점 이후 해당 시험과 관련, 모든 응시자의 시험 결과도 무효 처리하면서 전원 재시험 조치까지 발표했다.

CSBP에 따르면 지난 7월9일 실시된 가주약사실무기준법규시험(CPJE)에서 한인 유나 김(Yuna Kim·라하브라)씨가 부정 행위 등 시험 규정 위반으로 적발됐다. CSBP는 "(해당 응시자가) 시험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공유 또는 유출시킨 부정 행위가 발생했다.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서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일단 CSBP는 적발 직후 김씨에 대한 인턴 면허를 잠정 중지시키고, 사건 발생 10일(7월19일)만에 가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서 CSBP는 김씨에 대한 ▶약사 인턴 면허 취소 확정 ▶부정 행위 조사 진행 비용 부과 ▶추가 징계 조치 등의 처벌을 검찰 측에 요청했다.

김씨는 처벌이 확정될 경우 약사 인턴 면허 취소는 물론이고 3년간 약사 시험자격까지 박탈된다.

이와 함께 14일 CSBP는 이번 사건과 관련, "(7월 시험 이후) 계류중인 모든 응시자들의 시험 결과는 무효 처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재시험에 대한 응시료 면제 등 다른 해결책을 검토해 일주일내에 공지하겠다"고 발표했다.

CSBP측은 "이번 일로 응시자들이 겪게 된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응시생 전원에 대한 시험 무효 조치는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CSBP는 약사 응시생들이 실무에 대한 적절한 지식과 기술 등을 보유했다는 것을 신뢰할 수 있도록 입증해야 하고, 이것은 공공을 보호해야 하는 우리의 법적 의무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부정 행위 사건이 발생한 7월 이후 시험을 봤던 수백 명의 응시자들이 김씨로 인해 전부 재시험을 치러야 하는 불편함을 겪게 됐다.

CSBP에 따르면 CPJE는 지난해 10월~올해 3월까지 총 925명이 응시했다. 월 평균 150여 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풀러턴 지역 한 약사는 "이번 사건 때문에 약대를 졸업하고 시험을 치른 인턴들이 아직도 약사 라이선스를 받지 못해 여러모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시험뿐 아니라 약사 시험 응시 조차 완전히 막힌 상태라서 약사 지망생들까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주에서 약사가 되려면 1500시간 이상의 인턴 과정을 거쳐 NAPLEX(북미약사면허시험)와 가주 자체 시험인 CPJE를 통과해야 한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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