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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권자 40% "트럼프 지지"

베트남계 이어 아시안 두 번째
민주당 후보로는 샌더스 '호감'

가주 지역 한인 유권자 5명 중 2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호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호의적 견해를 보인 한인들의 응답률이 아시아계 유권자 중 두 번째로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8일 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연합(AAPI)과 공공종교연구소(PRRI) 등은 ‘가주 지역 아시안-아메리칸 유권자 성향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인을 포함 중국계, 일본계, 인도계, 필리핀계, 베트남계 등 가주 지역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대선 후보 호감도 등 정치적 성향을 분석한 최신 보고서다.

우선 한인 유권자의 40%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호의적(favorable)’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베트남계(46%)에 이어 아시아계 유권자 중 두 번째로 높은 응답률이다.



한인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호의적 견해를 가진 아시아계 유권자는 인도계(37%), 필리핀계(34%), 캄보디아계(32%), 중국계(27%), 일본계(16%), 몽족(Hmong·15%)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도는 일본계(78%)가 가장 높았다. 이어 몽족(65%), 중국계·인도계(각각 60%), 필리핀계(56%) 순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가진 한인 유권자의 응답률은 54%로 타아시아계에 비해 다소 낮았다.

AAPI 카딕 라마크리쉬난 디렉터는 “대체로 응답률을 종합해보면 가주 지역 아시아계 유권자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안을 찾으려는 경향을 보였다”며 “하지만 평소 공화당 성향이 강한 베트남계를 비롯한 일부 아시아계 유권층은 민주당 성향이 강한 가주 지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호감을 보이는 게 특징”이라고 전했다.

정치적 측면에서 가주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가주 지역 아시아계 유권자의 표심도 알아봤다.

우선 가주 한인들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 가장 높은 호감도(22%)를 보였다. 이어 한인들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17%),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1%), 앤드류 양 후보(5%),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2%) 등의 순으로 호감을 보였다.

가장 호감이 높은 후보는 인도계·일본계(각각 카말라 해리스), 중국계·캄보디아계(각각 조 바이든) 등 민족별 유권자에 따라 각기 다르게 조사됐다.

반면, 아시아계 유권자 응답을 종합한 결과, 호감도는 조 바이든(45%), 버니 샌더스(42%), 카말라 해리스(35%), 엘리자베스 워런(30%), 앤드류 양(22%) 후보 순이다.

주목할 점은 최근 대만계 미국인으로 매달 1000달러의 보편적 기본 소득 공약을 제안하며 주목받은 앤드류 양 후보에 대해 ‘모른다’ 또는 ‘(호감 또는 비호감을 가질 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답한 아시아계 유권자가 무려 63%에 달했다.

이 밖에도 샌더스 상원의원은 미국서 태어난 아시아계와 여성 유권자에게,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해외 태생 아시아계와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 가장 호감도가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5일~9월5일 사이 가주 지역 아시아계 유권자 24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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