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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와인 한 잔, 마음에도 훈풍~~

과일과 계피 넣어 감기 예방
베리 넣고 끓인 와인젤리 디저트

연말연시의 한국의 거리라면 군고구마, 군밤, 붕어빵 등 먹거리가 겨울밤을 훈훈하게 감싸준다. 유럽엔 거리마다 따끈한 와인이 잔에 넘친다.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성시를 이루는 이 와인 음료는 프랑스에선 '뱅쇼', 독일에선 '글루바인', 영국은 '멀드 와인' 그리고 북유럽에선 '글뢰그'라 불린다. 전유럽의 겨울이 사랑할 만큼 추위를 녹여주고, 감기 예방에도 한 몫을 한다.

독일에 거주하는 남궁민정씨는 "거리마다 화려하게 불을 밝힌 글루바인 가게들엔 수많은 사람들이 밤마실을 나와 김을 호호 불며 뜨거운 와인을 마시는 풍경이 마치 축제 같다. 그렇게 어울려 마시다보면 마음까지 훈훈해져 연말연시의 기분도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따끈하게 끓인 와인의 대표적인 이름은 뱅쇼. 가정 모임에서 마시고 남은 레드 와인을 활용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다. 여러 가지 과일이나 계피 등을 넣어 비타민을 보충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민간요법 음료다. 레드 와인을 끓이는 과정에서 알코올이 대부분 날아가기 때문에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무리는 없다. 단 감기 초기에는 으슬으슬함을 해소해 주는 효과가 있지만. 한참 진행 중인 감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뱅쇼는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레드 와인 1병 기준으로 오렌지 1개, 사과 ½ 개, 시나몬 스틱 1개, 정향 3알, 설탕 3큰술 정도 준비하면 된다. 과일은 모두 얇게 슬라이스 해서 준비하고, 기호에 맞는 다른 과일을 함께 넣어도 좋다. 냄비에 분량의 재료를 모두 넣고 약불에서 20분 정도 끓여준다. 불을 끈 다음 1시간 정도 두어 재료의 맛이 우러나도록 한다. 마시기 직전에 따뜻하게 데워서 마신다. 남은 뱅쇼는 내용물을 걷어내고 음료만 병에 담아 냉장고에서 2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와인을 끓여 만든 '와인젤리'도 디저트로 별미. 블루베리나 딸기를 준비하고, 판젤라틴은 찬물에 담가 놓는다. 냄비에 설탕과 물을 끓여 시럽을 만든 다음 와인과 레몬 껍질, 민트잎을 넣고 끓인다. 약간 식힌 다음 불린 젤라틴을 넣고 녹인 후 체에 걸러 식힌다. 용기에 과일을 가득 담고 끓인 와인시럽을 부어서 냉장고에서 굳힌다. 설탕, 물, 와인은 동량으로 한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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