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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아더 목사 '신학교 총장직' 두고 논란

마스터스신학교 보호관찰 처분
대학교 총장은 사임키로 결정
신학교 총장은 "그대로 유지"

미국 교계와 언론이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 중 하나로 꼽는 존 맥아더 목사(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사진)가 요즘 신학교 총장직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맥아더 목사는 지난 2014년 한국 기독교의 각종 이슈를 두고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 본지 2014년 3월4일자 A-1면·22면>를 가진 바 있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맥아더 목사가 설립한 마스터스 신학교가 지난 3월 대학교 인증기관인 미서부대학협회(WASC)로 부터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데서 비롯됐다.

현재 마스터스 신학교는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내에 있으며 맥아더 목사는 이 학교의 총장을 맡고 있다.



WASC는 수개월간 마스터스 신학교를 대상으로 학사 운영, 교직원 행태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작성, 2년간의 유예기간을 통해 지적사항 개선에 대한 행정 명령을 내렸다.

WASC는 마스터스 신학교 내 ▶교직원 간의 괴롭힘 ▶부실한 인사 시스템 ▶독립적인 이사진 구성의 필요성 ▶학교 운영진의 자격 미달 ▶불규칙한 학사 운영 ▶존 맥아더 목사 사위의 정부 보조금 편법 운용 등에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마스터스 신학교는 성명을 통해 "학교 이사회는 지적 사항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하지만 WASC의 지적 사항 자체는 학교의 인가 여부나 교육 방침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보수 복음주의권에서 명성있는 학교로 알려졌던 마스터스 신학교의 이러한 문제는 미국 교계에 충격을 던지면서 논란이 계속돼 오자 총장인 맥아더 목사에게도 압박으로 다가왔다.

급기야 맥아더 목사는 지난달 성명을 발표 마스터스대학교(TMU)의 총장직 사임을 발표했다. 임기는 2020년 5월까지며 이후부터는 명예총장으로 남기로 했다. 하지만, 마스터스신학교(TMS)의 총장직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해 교계 내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

마스터스대학교 총장직만 사임하고 신학교 총장을 유지한다는 것은 아직도 맥아더 목사가 학교 측에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계 내 한 관계자는 "30년 넘게 마스터스 신학교의 총장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맥아더 목사가 쉽게 자리에서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학교 내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는데도 신학교 총장직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기독교 교육과 가르치는 것에 대한 열정이 강한 맥아더 목사의 결정이겠지만 이번 논란이 안타깝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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