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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삼킨 폭우…최소 5명 사망

LA·말리부 등 산사태 잇따라
북가주에서만 22만 가구 정전

사흘 연속 내린 비로 캘리포니아주 가뭄 해갈 기대가 커졌지만, 5명이 숨지고 산사태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거대한 비구름은 캘리포니아 서부 해안지대를 뒤덮었다. 지난 주말부터 비가 내렸다가 그치기를 반복했다. 남가주 일부 지역은 하루 평균 강우량을 갱신하기도 했다.

17일 오후 들어 남가주 지역은 비가 그쳤지만 피해가 만만치 않다. ABC7뉴스는 웨스트할리우드 북쪽 1800 스탠리 애비뉴 일대 언덕 주택가 지반이 약해졌다고 경고했다. LA소방국(LAFD)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토사유출(mud slide) 신고를 접수한 뒤, 지역주민에게 예방차원의 대피를 권고했다.

지난 연말 '울시 파이어'로 큰 피해를 본 말리부에서는 등산객 1명이 굴러온 바위에 치여 중상을 당했다. 말리부 해안도로와 캐년 산간도로는 사람 크기만한 돌무더기가 떨어지고 토사유출이 계속됐다.



LA북부 라투나 캐년과 버뱅크 산간지역도 토사유출 피해로 도로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벤투라카운티 저지대는 물에 잠겼다.

소방당국은 남가주에서 절개면 또는 산간지역 도로를 운전할 때 각별히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북가주 지역방송 KSBW8는 이번 비로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에는 북가주 엘도라도카운티 홍수로 목숨을 잃은 1세 여아도 포함됐다. 다른 사망자는 쓰러진 나무에 치였거나 빗길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북가주 지역 해안 전역은 폭우로 인해 토사유출과 홍수가 났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는 많은 눈이 내렸고 샌타바버러 카운티에는 하루 동안 1.5인치 강우량이 기록됐다. 북가주 캠프파이어 피해지역은 산사태 위험으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는 하루 동안 1~5인치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가주 전역에서 전력공급 중단사태도 벌어졌다. 북가주에서는 지난 16일부터 22만 가구에 정전피해가 발생했다. 17일에는 6만8000가구로 줄었다. 남가주 지역에서도 2000가구가 정전피해를 겪었다.

한편 강력한 비구름대는 17일 오후 3시 기준 남가주 도심을 벗어나 동쪽으로 향했다. 샌버나디노카운티, 리버사이드카운티, 샌디에이고카운티, 팜스프링스 등 지역에는 곳에 따라 주말 비 소식이 예보됐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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