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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갈수록 술 덜 마신다…작년 소비량 0.8% 감소

맥주 가장 큰폭으로 줄어
밀레니얼세대 음주 기피
마리화나 합법화도 이유

미국인들의 술소비가 점차 감소세를 보이면서 주조회사들도 주류 이외에 무알콜 음료 개발 등의 부가 사업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성향 조사 기업인 'IWSR'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2018년 알코올 소비량은 2017년에 비해 0.8% 감소했다.

2017년에도 전년 대비 0.7% 감소한 바 있어 2년 연속 줄어든 것이다.

주종 별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은 맥주로 지난해 1.5%가 줄었으며 2017년에도 1.1%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와인 소비는 다소 늘었으나 0.4% 증가에 그쳐 2017년의 1%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주류 소비 감소가 일반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IWSR은 올해와 내년에도 주류 소비량이 1%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WSR의 브랜디 랜드 대표는 "가장 술소비량이 많은 밀레니얼세대가 술을 멀리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주조 회사들은 제품 다양화와 업종 변경까지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소비 전문가들은 알코올의 소비 감소의 원인으로 합법화되고 있는 '마리화나' 등 대체용품 판매 게임과 오락 등 술보다 더 중독성을 가진 엔터테인먼트의 등장 등을 꼽았다.

꼭 술을 마시지 않거나 조금만 마시고도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쿠어스 맥주를 만드는 '몰슨 쿠어스 브루잉'은 최근 차의 일종인 '콤부차'를 제조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버드와이저 맥주를 만드는 '앤하우저 부시 인베브'는 코코넛 워터를 만들어 유통을 시작했다. 보드카 일종인 '스미르노프' 제조사인 '디아지오 PLC'는 칵테일에 넣는 진(gin) 대용 음료를 만들어 홍보에 나섰다.

동시에 일부 제조사들은 마리화나를 이용한 소프트 음료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도 맥주 와인 하드리커 등 전통주들이 자리를 잃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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