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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서 베스트 바이 직원 사칭 사기 기승

전자기기 익숙치 못한 시니어 노려
설치·수리 서비스 명목 고액 청구
컴퓨터 원격 조종 통해 정보 유출도

최근 뉴저지주에서 전자제품 소매업체 체인 베스트 바이(Best Buy)의 전자기기 설치·수리 서비스인 '긱 스쿼드(Geek Squad)' 직원을 사칭해 시니어들을 상대로 요금을 청구하는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7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한 79세 여성이 이와 같은 수법에 당할 뻔했다.

이 여성은 사기 전화를 받기 전에 실제로 긱 스쿼드에 프린트 수리를 의뢰했다. 긱 스쿼드가 여성의 집에 방문해 수리를 하기로 한 전날, 원래 수리비용으로 청구된 80달러에서 갑자기 '컴퓨터 서비스'라는 명목 하에 400달러를 청구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이후 자신이 긱 스쿼드 직원이라 칭하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아 컴퓨터를 이용해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청구된 400달러를 취소하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여성은 이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지만 상대는 어서 신고해보라는 식의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이에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긱 스쿼드 측에 직접 연락해 상황을 신고했으며 신용카드 거래내역을 확인해본 결과 우려했던 요금 청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수법과 더불어 긱 스쿼드를 사칭해 전자기기에 익숙하지 못한 시니어들을 상대로 다양한 방법으로 신용카드 정보와 같은 개인정보 유출 또는 과다한 요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베스트 바이 측은 공식적으로 긱 스쿼드와 해당 사건들에 관해 일체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또 고객의 요청으로 설치·수리 등을 위해 약속을 잡을 때만 전화로 결제를 받으며 소유자의 허가 없이 컴퓨터를 원격으로 스캔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통칭 '보이스 피싱'이라 불리는 전기통신 금융사기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국세청(IRS) 등의 정부·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사례 또한 속출하고 있다. 이에 정부기관들은 현금카드 등 특정 지불방식을 요구하지 않으며 절대로 은행계좌나 신용카드 번호를 전화·온라인 상으로 묻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기통신 금융사기의 가장 올바른 대처법은 전화일 경우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을 때 전화를 바로 끊는 방법과 인터넷 등 온라인일 경우 수상한 팝업창을 닫는 방법이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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