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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시대] '오늘부터 다시 일어나…미국 재건 시작' 오바마 대통령 취임연설 요지

“나는 오늘 여러분이 준 신뢰에 감사하며 선조의 희생을 되새기며 우리의 과제 앞에 겸허히 섰습니다. 나는 우선 부시 대통령이 정권 인수에 협력을 아끼지 않았고 그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저 멀리 증오와 폭력의 조직과 전쟁 중입니다. 우리의 경제는 탐욕과 무책임의 결과이자 새 시대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과단성 있는 선택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집 값이 내려가고 일자리가 사라지고 여러 사업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의 건강보험은 너무나 비싸고 교육은 많은 곳에서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문제는 국가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추락은 불가피하며 우리의 다음 세대는 안목을 낮춰야 한다는 두려움이 문제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실제상황입니다. 그것은 심각하고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것은 쉽게 짧은 시간에 극복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우리는 두려움보다는 희망을, 갈등과 반목보다는 목적을 위한 단결을 선택했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사사로운 불만과 허황한 약속, 그리고 우리 정치사에서 오랫동안 계속됐던 반목과 낡아빠진 도그마들의 종식을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미국의 위대함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위대함은 결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뤄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의 여정은 일보다는 여가를 쫓고 부와 명성의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나약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일터에서 묵묵히 일하면서 번영과 자유를 향해 길고 험한 길을 달려온 이들의 길이었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지구 상에 가장 번영되고 강력한 국가입니다. 우리의 노동자들은 지금의 위기가 시작됐던 때보다 덜 생산적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정신은 여전히 창조적이며 우리의 상품과 서비스는 예전의 것보다는 못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능력은 쇠퇴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오늘부터 다시 일어서 몸의 먼지를 떨고 미국을 재건하는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 일부에서는 우리의 시스템으로 그러한 원대한 계획을 실현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국이 지금까지 이룩해낸 것을 잊어버린 사람입니다. 그들은 상상이 공공의 목적과 연결되고 필요가 용기를 만날 때 자유로운 사람들이 해낼 수 있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물어야 하는 질문은 우리 정부가 너무 큰 지, 아니면 너무 작은 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정부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또 이 정부가 어지간한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가계를 도울 수 있는지, 품위있는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연금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어야 합니다.

답이 ‘예스’이면 우리는 계획을 진전시켜나갈 것이지만 답이 ‘노’라면 이를 끝낼 것입니다.

큰 국가들 수도에서부터 나의 아버지가 태어난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에까지 모든 국민과 정부는 들으십시오. 미국은 품위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나라와 남녀노소의 친구이며 다시 한번 이끌 자세가 돼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앞에 놓인 도전들은 새로운 게 많은 만큼 이에 대처하는 방식도 새로워져야 합니다. 하지만 도전에 이기는 데 필요한 가치는 비록 오래되기는 했지만, 근면과 정직, 페어플레이 정신, 관용, 호기심, 충성과 애국심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우리가 시험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그 시험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저 먼 곳의 희망의 지평선과 신의 축복을 응시하면서 전진해 나갔다고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미래세대에게 자유라는 위대한 선물을 안전하게 전달해 주기위해 전진해 나갔다고 얘기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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