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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생 1년여만에 13% 뚝

이민국 7월 현황 6만1682명
어학연수생 가장 많이 줄어
트럼프 반이민 정책도 영향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 수가 지난해 5월 대비 13%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발표한 7월 학생교환방문프로그램(SEVP)의 학생교환방문정보시스템(SEVIS) 등록 외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학생(F-1)·직업연수(M-1) 비자를 통해 체류 중인 한국 유학생은 6만1682명으로, 지난해 5월 기준 7만1206명 보다 13%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SEVIS에 따르면 올해 미국 유학생 중 76.87%가 아시안 출생으로, 한국 출신 유학생은 전체 유학생 중 5.51%을 기록했다. 한국 유학생 중 1만 6541명이 공대(STEM)계열로, 전체 한인 유학생 중 역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순위로는 한국이 중국, 인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올해 7월 기준 중국 출신 유학생은 총 34만518명, 인도 출신은 20만7802명을 기록했다. 학부과정 유학생은 중국 12만3386명, 사우디아라비아 2만5718명에 이어 한국 출신 2만 4468명으로 한국 출신 학부생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출신 유학생 중 가장 큰 감소폭은 어학연수생 집계에서 나타났다. 7월 기준 한국 출신 미국 어학연수생은 5163명으로, 2017년 5월의 6435명 대비 약 20%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2016년 동기 대비로도 26.65% 감소한 것으로, 계절과 상관없이 어학연수생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인 유학생이 제일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1만3161명), 뉴욕(9433명), 텍사스(3332명) 순이다.

유학생 감소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육전문지 '인사이드하이어에드(Inside Higher Ed)'는 "비자 신청 과정에서 입국 거부당한 유학생도 있다"며 "유학생 대상 정책이 본격적으로 바뀌지 않았어도 실제로 적용된 방침은 다르다"고 전했다.

대학원위원회(CGS)는 미국 공립 대학원 대부분이 타주 출신 학생과 유학생들의 등록비를 로컬 학생보다 높게 책정한다고 지적하며 유학생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공립학교들의 재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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