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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교 책, 인종 편향 심각…NYC 교육·소장 도서 조사

백인 저자 도서 90% 안팎
아시안 등 소수계는 10%

책 주인공도 백인이 다수
반면 학생들은 백인 소수

다양성 고려한 선정 필요
"인종 투영이 미래에 영향"

뉴욕시 공립교 교육·소장 도서 대부분이 백인 저자가 썼거나, 백인 주인공이 주로 나오는 등 인종 편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뉴욕시교육정의연대(CEJ)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립교 도서 중 약 90%가 백인 저자가 쓴 책으로 아시안·히스패닉·흑인 저자는 약 10%에 불과하다.

CEJ는 뉴욕시 대부분의 공립 초등학교 영어기본교육(ELA)에 사용되는 교육과정인 '피어슨 레디젠(Pearson ReadyGen)'과 '티처스칼리지 읽기쓰기프로젝트(TCRWP)'의 도서들을 분석해 인종 다양성을 조사했다. 피어슨 레디젠의 도서 저자들은 백인 83%, 아시안 7%, 흑인 6%, 히스패닉 5%이며, TCRWP는 백인 94%, 흑인 4%, 아시안 1%, 히스패닉 0%의 분포를 보였다. 또 뉴욕시 공립교 도서관에 비치되는 '스콜라스틱스' 도서도 백인 저자가 85%, 흑인 4%, 히스패닉과 아시안이 각각 2%로 백인이 압도적이다.

도서의 주인공들도 백인에만 치우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피어슨 레디젠의 도서 중 백인 주인공은 46%인 반면, 흑인 21%, 히스패닉 12%, 아시안은 9%다. TCRWP 도서의 백인 주인공은 73%, 흑인 22%, 히스패닉과 아시안은 각각 2%다. '스콜라스틱스' 도서 중 백인 주인공의 비율은 59%, 흑인 26%, 히스패닉 4%, 아시안 4%다.

하지만 뉴욕시 공립교에 등록된 학생 중 백인 비율이 현재 가장 낮은 상태다. 백인 학생은 총 학생 수의 15%로, 히스패닉 41%.흑인 26%.아시안 16%에 못 미친다.

이에 학부모들로 구성된 뉴욕시 교육단체 CEJ는 뉴욕시 학생들의 다양성을 고려한 통합적 도서 제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서에 다양한 인종을 투영하는 것이 학생들의 교육과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나타샤 캐스퍼 CEJ 코디네이터는 4일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도서를 통해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생각하기 때문에 긍정적 투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야기나 저자가 학생들의 인종을 대변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이 어떻게 성장할 지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관계기사 3면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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