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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격…재심 청구하려면 추가 정보 제시해야

국내·국제 대회 시상 경력 도움돼
경제적·가정 어려움 있어도 가능
신입 4주내 편입은 2주 내 접수해야

꿈에 그리던 대학에 지원했지만 돌아온 건 불합격 통보다. 하지만 실망감에 손 놓고 있기는 지나가는 시간이 아깝다. 정말 이 대학에 입학하길 원한다면 입학 결정을 다시 한번 검토해볼 것을 강력히 요청해보자.

교육 매거진인 US뉴스앤월드리포트지는 “대입 결정에 재고를 요청하는 건 마치 농구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버저를 향해 하프코트 슛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하프코트 슛과 같은 어필은 때때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US 뉴스에서 설명하는 대학들이 취하는 항소 정책과 과정이다.

▶재심 청구 전 알아둘 사항

전문가들은 지원서 재심 청구를 하기 전에 지원자들이 대학에서 시행 중인 정책과 과정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대입 컨설팅사인 슈퍼 튜터 TV 의 최고경영자(CEO) 겸 설립자인 브룩 핸슨은 “재심 정책은 대학마다 다르다. 지원한 대학이 가진 관련 정책은 무엇인지 또 이 정책이 공개돼 있는지 알아보는 게 먼저”라고 설명했다.

만일 학교 웹사이트 등에 재심 정책이 공개돼 있지 않다면 입학처에 연락해 추가 정보를 요구하라고 말했다.

텍사스대의 레이첼 허난데즈 등록 담당 부총장은 지원자가 직접 학교에 연락해 재심을 청구하는 것이 정확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심 청구하기

지원자는 일정 기간 안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UC버클리 재닛 길모어 입학처장은 “일반적으로 신입 지원생의 경우 4주 안에, 편입 지원생은 2주 내로 재심을 청구해야 한다”며 “이는 학생들이 가을학기를 등록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입 카운슬링 텍스어드미션의 케빈 마틴 대표는 “불합격 통보를 받고 화가 난 학부모들이 그 즉시 재심을 신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너무 빨리 재심을 청구하면 재심위원회에 지원자가 간절하다는 신호를 주는 것이다. 가능한 1~2주일 시간을 갖고 마음을 가라앉힌 뒤 재심을 신청하는 게 더 좋다”고 조언했다.

▶심사 과정

일반적으로 지원자가 재심을 요청하는 편지를 대학에 보내면 그때부터 심사에 들어간다. UC버클리의 경우 재심 지원자는 최대 500단어를 사용해 재심사에 고려할 수 있는 추가 정보를 써서 보낼 수 있다.

길모어 입학처장은 “예를 들어 2학기 성적이나 지원서를 접수한 후에 출전한 대회 기록 등이 재심사에 고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마틴 대표는 “재심을 요청할 때 학교에서 요구하지 않는 서류나 자료는 보내지 않는 게 좋다”며 학교 규정을 따를 것을 강조했다.

허난데즈 대표는 “재심 절차는 오리지널 지원서를 재심사하는 과정이 아니다. 새로운 정보를 토대로 다시 결정하는 과정”이라며 추가 정보가 없다면 결과가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알렸다.

▶유리한 재심 결과를 끌어내려면

UC버클리에 따르면 신입 지원자 중 3~5%가, 편입 지원자의 경우 8% 정도 재심을 요청한다. 하지만 성공률은 높지 않다. US뉴스는 일반적으로 1~2%에 그친다고 전했다. 재심에서 성공하려면 열심히 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대입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핸슨 대표는 “예를 들어 학교 성적이 25퍼센타일 미만이라면 재심에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마틴 대표는 “대부분의 탈락생은 재심을 요구하지 않는다. 결과를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찾는 것이 더 좋다”면서 “그러나 초기 지원서 정보가 잘못됐다거나 전국이나 국제 대회에 출전해 좋은 결과를 얻었거나 부모를 잃거나 암 진단을 받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면 재심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주의할 점

재심을 요청해도 다른 대학에서 합격 통보가 왔다면 등록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계자들은 재심 성공 여부는 지원자의 능력이나 프로 파일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학교가 추가로 합격자를 받아들일 의지가 있는지에 달린 것인 만큼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길모어 입학처장은 “재심으로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작다. 지원자는 갈 수 있는 대학을 먼저 선정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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