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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카운티 ‘대형 창고 건설 스톱’

대규모 건설공사로 교통체증, 도로파손 등 심각
주민불편 해소, 난개발 막기 위해 조닝 동결 검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핵심 카운티 중 하나인 헨리 카운티가 잦은 건설 공사에 따른 교통 정체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대규모 물류 시설 건설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헨리 카운티는 다른 카운티와 마찬가지로 그동안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와 창고 등을 집중 유치해 지역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다. 물류 분야 투자 유치는 지난 15년간 지역 경제 성장의 35%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끊임없이 이어지는 건설 공사로 인해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수십 대의 트럭이 수시로 도로를 차지하면서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일으키는가 하면 도처에서 작업하는 트랙터로 인해 도로는 팟홀 투성이다.

주민 불만이 고조되자 카운티 정부는 축구장 20배 크기의 대규모 빌딩 건설을 위한 조닝 승인을 일시 동결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대규모 물류 단지 개발을 동결함으로써 다른 업종의 개발을 유치할 수 있는 여력도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 공사용 트럭과 주민 차량 소통, 도로 유지보수 등을 포함하는 체계적인 교통계획을 카운티 정부가 세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도 동결 목적 중 하나다.

하지만 카운티 정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대규모 물류센터 건설 동결을 주장하는 사람 중 하나인 디 클레먼스 커미셔너는 “동결 방안이 결코 비즈니스와 투자유치에 반대하는 것으로 비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헨리 카운티는 1980년만 하더라도 인구 3만6000명 정도의 시골이었지만 지난 10여 년간 초고속 성장을 누리면서 주민이 24만명으로 불어났다. 2007년 이후 지금까지 60여 개 기업의 물류센터와 창고를 유치했으며, 물류 분야의 투자유치가 신규 일자리 창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카운티 정부는 언젠가는 애틀랜타 전철(MARTA)을 연결해 컨벤션 센터를 열고, 고소득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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