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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정의용 '김정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 변함없다 밝혀'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8/09/05 19:42

"북미 협상 어려움 있으나 트럼프 향한 신뢰는 유지될 것"
"선제조치에 상응조치 있으면 北 비핵화에 적극 나선다 밝혀"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에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신뢰는 변함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북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최근 북미 협상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북한의 선제적 조치들에 대한 상응조치가 이뤄지면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 조치들을 계속해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다음은 정 실장의 일문일답 요지이다.

-- 특사단이 교착상태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풀만 한 중재안을 제시한 게 있는가.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하는데 향후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어떻게 임할지와 같은 구체적 입장을 김 위원장이 내놓은 게 있는가.

▲ 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 여러 차례 분명하게 이를 천명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자기의 이런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 일부의 의문 제기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실천해 왔는데 이런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풍계리는 갱도의 3분의 2가 완전히 붕락해서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다.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도 북한의 유일한 실험장이고 이건 향후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 완전중지를 의미한다. 매우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조치인데 이런 조치들에 대한 국제사회 평가가 인색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미국에 이와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 여기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김 위원장은 비핵화 결정에 관한 자신의 판단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느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특사로 방북하기 전에 연내 종전선언 추진 방안을 협의한다고 했는데 김 위원장이 생각하는 종전선언의 성격과 상응하는 비핵화 조치는 무엇인가. 한미 후속 조치로 무엇을 기대하는가.

▲ 종전선언은 이미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올해 안에 실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고 관련국 간 신뢰를 쌓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다. 북한도 이런 우리 판단에 공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미국과 우리나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우려, 즉 '종전선언을 하면 한미동맹이 약화한다',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 하는 것들은 종전선언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저희에게 표명을 해왔다.

--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한 차례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북미 정상의 생각이 중요하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했던 언급이 있나.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을 희망한다든지 하는 입장도 있었나.

▲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신뢰는 변함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근 북미 협상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참모는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이야기를 한 번도 한 적 없음을 특히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신뢰의 기반 아래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 간 70년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에 관한 구체적 협의는 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북한의 선제적 조치들에 대한 상응조치가 이뤄지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 조치들을 계속해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 김 위원장의 이달 말 유엔총회 방문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나. 10월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제안이나 논의가 있었나.

▲ 9월 유엔총회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거로 보인다. 정상회담의 추진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참석해서 기조연설 하는 것으로 준비 중이다.

--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에 난항이 있다. 문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 김 위원장이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핵시설 리스트 공개 등 내놓을 수 있는 카드를 언급한 게 있는가.

▲ 비핵화 해결 과정에서 북한도 남측의 역할을 좀 더 많이 기대하는 것 같다. 이번에 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면 비핵화 진전을 위한 남북 협력의 구체적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지난번처럼 대북 특사가 다시 미국을 방문해 이번 방북 결과를 설명할 것인가. 미국의 요구는 현재 핵 능력에 대한 초기조치인 것으로 아는데 김 위원장이 북한의 현재 핵 능력의 초기조치를 언급했나.

▲ 우선 주변 주요국들과의 특사단 방북 결과 공유는 가장 이른 시일 내 여러 방법으로 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구체적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여러분께 알려드리겠다. 제가 조금 전 말씀 드렸듯 북한은 동시 행동과 원칙이 준수된다면 좀 더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들을 취할 용의와 의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TV, 대북특사단 방북 영상 공개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SfCIzVsnQK4]

[풀영상]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 브리핑·일문일답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JYN4orRwQLM]

kjpark@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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