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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 프랑크푸르트서 오래된 디젤차 못 다닌다…등록 차량 4분의 1 해당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05 20:20

유로6 배기가스 기준 미달 차량 대상 법원 판결
함부르크와 벤츠의 고향 슈투트가르트도 금지
영국 지난달 판매 차량 12대 중 한 대는 전기차




행정법원 앞에서 디젤 차량 운행 금지를 촉구하고 있는 환경단체 회원들 [AP=연합뉴스]

독일 금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시가 오래된 디젤 차량의 운행을 내년 2월부터 금지해야 한다고 행정법원이 판결했다. 대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인데, 프랑크푸르트에 등록된 차량의 4분의 1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행정법원은 환경단체인 독일환경운동(DUH)이 대기 질 개선 대책이 미흡하다며 디젤 차량의 운행을 금지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5일(현지시간)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운행 금지 대상은 유로6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차량이다. 유로6은 유럽연합(EU)이 디젤 차량을 상대로 2013년부터 적용한 배기가스 규제 단계다.

판결에 따르면 유로4 기준에 속하거나 그보다 더 배기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디젤 차량은 내년 2월부터 도심 통행이 금지된다. 유로 1, 2 배기가스 기준에 해당하는 휘발유 차량도 운행할 수 없게 된다. 유로5 기준에 해당하는 디젤 차량은 내년 9월부터 금지 조치를 받는다.

롤프 하트만 판사는 “주 정부가 다른 방안을 시행 중이지만 배기가스 오염 물질이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차량 운행 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일 함부르크시 도로에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차량의 운행을 금지한다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AP=연합뉴스]


프랑크푸르트에 앞서 독일 함부르크시도 지난 5월부터 일부 중심가 도로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기준치 이상인 디젤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고 있다. 벤츠와 포르셰 공장이 있어 독일 자동차 산업의 본산인 슈투트가르트도 내년 1월부터 유로 5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디젤차의 도심 진입을 금지한다.

환경단체들은 “전국적으로 운행 금지가 필요하다"고 요구하지만 독일 정부는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을 개량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 지난달 판매된 자동차 12대 중 한 대꼴로 전기 자동차가 판매됐다고 BBC가 전했다. 전통적으로 8월은 영국에서 신차 판매가 저조한 시기여서 향후 추이를 봐야 하지만, 유럽에서 전기 자동차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영국 자동차제조판매협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나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는 전체 자동차 시장의 8%를 차지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친환경 차량이 자동차 판매량의 37%나 된다.

벤츠가 공개한 전기 SUV [AP=연합뉴스]


소비자들의 전기 차량에 대한 관심이 늘자 벤츠는 전기 SUV 모델을 공개했다. 테슬라가 앞서가는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벤츠는 전기 차량 개발에 100억 유로(약 13조원), 배터리 생산에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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