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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고교생 토론대회서 ‘두각’

손원호 군 이끄는 알파레타 고교팀
국제공공정책포럼 주최 대회 입상

지난달 27일 뉴욕에서 열린 ‘국제공공정책포럼’ 국제 토론대회 시상식에서 알파레타 고등학교 팀이 세미파이널리스트 상을 수상했다. 왼쪽 부터 존 섹스턴 박사, 앨리슨 왕, 손원호, 린제이 젱, 로히트 지방기카, 트레이시 수.

지난달 27일 뉴욕에서 열린 ‘국제공공정책포럼’ 국제 토론대회 시상식에서 알파레타 고등학교 팀이 세미파이널리스트 상을 수상했다. 왼쪽 부터 존 섹스턴 박사, 앨리슨 왕, 손원호, 린제이 젱, 로히트 지방기카, 트레이시 수.

한인 고등학생이 이끄는 알파레타 고등학교 토론팀이 국제 토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손원호 군(10학년)이 주장으로 이끄는 알파레타 고등학교 토론팀은 지난달 26~27일 뉴욕 소재 외교협회(CFR) 본부 연회장에서 열린 ‘국제공공정책포럼(IPPF)’ 국제 토론대회 최종 결선 준결승전에 출전했다.

IPPF에 따르면, 이 대회는 지난해 10월 필기 예선으로 시작됐다. 전세계 100여개 팀은 각 10장 분량의 논문 7건을 제출하며 예선에 출전했고, 심사를 통해 이중 64개 팀이 토너먼트식으로 진행되는 본선에 올랐다.

64강부터 16강 까지는 이메일로 변론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됐고, 8강부터 결승까지는 뉴욕에서 대면 토론으로 최종 승부를 가렸다.



알파레타 고등학교 토론팀은 미국 6개주와 인도 뉴델리 출신의 8개 팀과 겨뤄 4강에 올랐지만, 텍사스 플라노 소재 재스퍼 고등학교 팀에게 패하며 공동 세미파이널리스트(Semi-finalist)로 상금 1500달러를 수상했다.

전원 아시안 학생들로 구성된 알파레타 팀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 실종은 세계적 불안정을 초래한다’라는 논제를 놓고 부정적인 입장에서 미국이 중남미와 중동 지역에서 적극 개입한 결과를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군은 최종 변론에서 “미국은 공격적 개입주의를 통해 일시적인 효과 못지 않게 반발을 초래했고, 또 다른 폭력을 재생산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연출하며 이득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나 러시아가 인권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보다 미국이 국제 사회의 수퍼파워로 군림하는 것이 긍정적이라는 주장은 미국 개입주의의 공과를 냉정하고 따져보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손 군은 “8개월의 준비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유명 인사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인상적인 경험으로 남았다”며 “토론을 통해 소극적이었던 성격이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었고, 논리적 사고와 자신있는 표현력을 얻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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