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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과 연륜’의 조화가 아름답다

허겸 기자
허겸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5/24 15:40

한미장학재단 골프대회서 신구세대 화합
전년도 수상자들, 자원봉사 비지땀 보답
젊은 이사진·30년 기부 원로들 우정 쌓아

지난 19일 열린 한미장학재단 기금마련 골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9일 열린 한미장학재단 기금마련 골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작년 수상자가 굵은 비지땀을 흘리며 자원 봉사해주는데 너무 고마웠어요. 30년 가까이 학비를 대주신 원로들이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흐뭇해하시더라고요.”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회장 유경화) 골프대회가 열린 지난 19일 스와니 베어스 베스트 골프장. 약 60명의 이사진과 후원자들 사이로 20-30대 젊은이들이 부지런히 물병을 날랐다.

이 중 한 명은 조지아대학(UGA)에서 주택관리정책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성구씨였다. 김씨는 작년 9월 매리엇 센추리 호텔에서 열린 제28회 연례 만찬에서 박사 부문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그 보답으로 올해 행사에 모습을 비추며 자원봉사를 자처했다.

장학재단에는 20대 이사들도 속속 참여하고 있다. 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 시절 수혜자로서 은혜를 잊지 않고 졸업 후 활발하게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차세대 이사들은 은행 종사자에서 변호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종에 종사한다.

젊은 이사진은 30년 가까이 기부활동을 해오며 이날 골프대회에도 기꺼이 참석한 장학회 원로 김민부 이사, 김용건 이사, 이무희 이사 등과 신구의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며 바른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 양성에 헌신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근에는 익명을 요구한 동남부 한인이 영구 장학금 2만5000달러를 희사하기도 했다. 전국에는 지난해부터 50만 달러를 장학금으로 쾌척한 데 이어 올해부터 매년 같은 금액을 내기로 한 한인이 있다. 뉴욕에서 증권업을 하는 익명의 기부자는 그 역시 학생 시절 재단의 장학금을 받았다. 2세로 알려진 거액 기부자는 마약퇴치 기금 조성에도 많은 돈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경화 회장은 “기부하는 분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늘 소리 없이 선행을 베푼다는 생각을 하시곤 하는 것”이라며 “그만큼 한인 2세 사회가 두터워졌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열린 남부지부 골프대회에서는 김종훈씨가 대상을 차지했고, 이수홍씨가 남자부 챔피언, 곽용식 심문영 임종원씨가 1-3위에 올랐다. 또 여자부는 이숙씨가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임순자 이혜경 장영자씨가 여자부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의 29회 장학생 선발은 오는 6월 30일 마감한다. 조지아·앨라배마·플로리다·사우스캐롤라이나·테네시주 풀타임 등록 고등학생·대학생·대학원생이 대상이다. 선발 결과는 개별 통보되며 시상식은 9월 7일에 열릴 예정이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 참전 용사 후손 장학생도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5년 1월 31일까지 한국 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직계 후손이다.

지난 1969년 출범한 한미장학재단은 현재 미전역에서 7개 지부로 나뉘어 운영 중이다. 장학금 신청 및 문의는 홈페이지(http://kasf.org/southern)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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