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귀넷의 ‘다양성 파워’…이민자들이 뛴다

9일 예비선거에서 최다 6명 후보
커미셔너·교육위원 자리에 도전

귀넷 카운티의 역대 선거 중 올해 예비선거에서 가장 많은 이민자 출신 후보들이 공직 진출을 위해 뛰고 있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귀넷은 주민 4분의 1이 미국이 아닌 외국 태생이다. 이민자 출신 후보들은 이 같은 유권자 구성의 변화를 배경으로 교육위원회와 커미셔너 등의 선출직에 도전하고 있다.

오는 9일 예비선거에서 카운티 공직 경선에 출마한 외국 태생 후보들은 모두 6명으로 이중 3명이 커미션 체어맨 후보다. 물러나는 샬롯 내쉬 의장은 “이민자들이 적극적으로 출마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며 “사람들이 뿌리를 내리고 나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저널(AJC)는 최근 인터넷 기사에서 귀넷의 다양성을 돋보이게 하는 이민자 출신 후보들의 면면과 의미를 분석했다. 교육위원회의 최장수 멤버인 루이스 래드로프 후보는 캐나다 태생이지만 자신이 이민자라는 사실을 잊은 지 오래다. 교육위원회에서 47년간 일했으며, 올해 마지막 임기에 도전하고 있다.



커미션 의장 후보로 나선 민주당 소속 데스몬드 넴바드는 18세 때 자메이카를 떠나 뉴저지를 거쳐 지난 2008년 식당을 열기 위해 귀넷으로 이주했다. “나 같은 출신으로 경선 레이스를 뛰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말할 수 없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그는 말했다.

주로 백인 공화당 인사들이 장악해온 귀넷의 표밭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2018년 선거부터다. 지금은 백인 주민이 절반을 조금 넘을 뿐이고 백인이 아닌 3명이 커미셔너 교육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2020년은 새로운 귀넷”이 될 것으로 넴바드는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민주당 소속 의장 후보인 앤디 모건 역시 자메이카 태생으로 뉴욕을 거쳐 2007년 조지아로 이주해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으로 의장직에 도전하고 있는 조지 아우쿠는 가나 출신으로 2007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승패에 관계없이 이민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공직에 도전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이밖에 1구역 교육위원회 후보인 세군 아데이나는 나이지리아 출신, 1구역 커미셔너 후보인 재클린 쳉은 캄보디아 출신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뛰고 있다. “이 나라가 나에게 베푼 것이 너무나 고마워서 이젠 내가 돌려주고 싶다”는 것이 쳉 후보가 나선 이유다.

조지아 라티노 공직자협회의 제리 곤잘레즈 사무국장은 이 같은 다양한 이민자출신 후보들이 등장에 대해 “귀넷의 다양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민자들이 공직에 봉사하기 위해 발걸음을 내딛는 것은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배은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