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죽는구나 싶어…폭력은 막아야"
1992년 로드니 킹 사건 폭동,
애틀랜타 피해자 박상수 씨
AJC 인터뷰서 '평화시위' 당부
박씨와 아내를 포함한 4명의 한인은 그로서리 건물 옥상으로 피신했다. 시위대에 포위된 이들은 결국 경찰 헬기에 의해 구출됐고, 이 장면은 텔레비전으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씨의 아내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는 그 기억을 떠올리며 "여기서 죽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나 지금이나 시위대의 심정은 이해한다"며 "다만 최근 전국적으로 폭력시위가 확산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한다"고 말했다.
박상수 씨는 이날 둘루스 시위에도 지팡이를 짚고 동참했다. 평화적인 시위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그는 "시위는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 함께 인종차별이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이다. (시위대에) 사랑을 보여주고, 파괴와 폭력을 막자"고 당부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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