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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한인 의대생 “힘을 주셔서 감사”…한인의사협회 송년회에서 장학금 전달

애틀랜타 한인 의사협회(회장 고성욱)는 19일 둘루스에서 한인 의사들과 의대생, 레지던트, 가족 등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송년회를 개최했다.

의사협회는 이날 신선희, 엘리자베스 안 등 의대생 2명에게 각각 장학금 1000달러를 전달했다. 또 밀알선교단(단장 최재휴 목사)에 기부금 2000달러를 전달했다.

이날 장학생으로 선발된 엘리자베스 안씨는 조지아의과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30살의 ‘늦깎이 의대생’이다. 그는 에모리대학 학부를 다니던 중, 부모님의 사업이 어려워져 수년간 휴학을 해야 했다. 안씨는 “가난한 의대생 생활이 정말 쉽지 않은데, 한인 의사 선배들이 장학금을 주시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학부에서 같이 공부했던 친구나 선배들은 이미 레지던트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안씨는 “나만의 분명한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늦깎이 의대 공부가 보람차게 느껴진다”며 “애틀랜타에는 한국말이 능통한 심리학 전문의가 거의 없다. 졸업 후 내가 할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같은 대학에서 외과의 과정을 밟고있는 남편과 함께, 앞으로 후진국이나 빈민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펼치는 것이 목표다. 그는 “학자금 융자를 갚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후 세계 각국을 돌며 봉사하는 삶을 살고싶다”고 말했다.

고성욱 의사협회 회장은 “올해부터 9명으로 이뤄진 이사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한인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장학금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밀알선교단 등 지역 봉사단체나 제3세계 국가들에서 봉사중인 애틀랜타 출신 의사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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