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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웰 남녀 고교생 살해 용의자 체포

경찰, 제프리 헤이즐우드 살인 혐의로 기소

라즈웰 남녀 고교생 살해 용의자가 체포됐다.

라즈웰 경찰은 17세 동갑내기인 나탈리 앤 헨더슨 양과 카터 J 데이비스 군을 죽인 제프리 A 헤이즐우드(20, 사진)를 붙잡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헤이즐우드가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잡고, 이날 오전 이스트 캅 카운티 동쪽 라즈웰 경계선 부근에 있는 길햄스 로드상의 용의자의 집을 3시간 넘게 압수수색했다.

압수목록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헤이즐우드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 등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분석결과와 제보 등을 근거로 헤이즐우드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2일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헤이즐우드는 라즈웰교정센터에 수감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풀턴 카운티 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경찰은 헤이즐우드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
피해 학생들은 지난 1일 라즈웰 퍼블릭스 건물 뒷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사건 당일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에 쇼핑센터에 도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검 결과 피해 학생들이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핸더슨은 라즈웰고교, 데이비스는 리버릿지고교 3학년 진학을 앞두고 변을 당했다. 학교 측은 개학을 앞두고 벌어진 불상사에 대해 밴드 공연 등의 일정을 취소하는 등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사건의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친구들은 3일 밤 추도식을 가졌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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