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세관단속국 "인구조사 때도 불체자 계속 단속"

이민세관단속국이 오는 2010년 인구조사를 실시할 때도 과거와는 달리 불법체류자 단속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인구조사 당시에는 불체자들의 설문조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상당 기간 단속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2010년에는 예외 없이 단속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인 것이다. 특히 지난 2000년에는 설문조사를 전후로 수개월간 사업장 기습단속을 전면 중단했었다.

그러나 이민세관단속국은 2010년에는 단속활동을 일부 완화하는 조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인구조사를 실시하는 연방센서스국도 아직 이민자 단속활동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내 거주자 모두의 인구를 집계해야 하는 2010년 센서스가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 일고 있다.

또 불체자가 인구 설문조사에 참여했을 경우 추방될 위험이 없다는 것을 보장받아야 하기 때문에 2010년이 가까워 오면서 인구조사가 불체자 단속 논쟁의 새로운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