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불체자수 3위 '불명예'
이민자 중 절반인 50만4000명 불체자
10년만에 이민자수 3배이상 증가
애리조나· 노스 캐롤라이나 이어
30일 이민연구센터 발표
또한 조지아 전체 인구 중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3.3%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이민 성향의 '이민연구센터(Center for Immigration Studies)' 는 30일 연방센서스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조지아의 이민자 대비 불법 체류자 비율은 애리조나(65%)와 노스 캐롤라이나(58%)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이다.
센터에 따르면 조지아 주 이민자 수는 10여년 사이에 3배 이상 증가했다.이민자 수는 지난 1995년 26만8,000명에서 2000년 37만 8,000명으로 증가했으며 그 이후 올해까지 58.2% 늘었다.
조지아 내 취학연령 인구의 7%가 불법 체류자이거나 불법 체류자의 자녀로 집계됐다.
이민자의 생활수준이 미국 태생 보다 더 낮고 이에 따라 각종 복지 프로그램 이용율이 미국 태생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주 이민자 가구 39.7%가 빈곤계층에 속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미국 태생자 가구는 28.9% 만이 빈곤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이민자 가구 32.9%가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복지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으나, 미국내 출생자인 경우는 19.1%만이 복지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미국내 총 이민자(불법 이민자 포함)는 3,790만명으로 8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이 같은 비율은 지난 192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분석에 따르면 멕시코와 중앙 아메리카에서 건너 온 이민자들의 절반 이상이 불법 체류자였으며, 남 아메리카 출신 이민자중 30% 이상이 불법으로 입국한 것 추산됐다.
한편 이번 분석에 대해 일부 학자들은 잘못된 연구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내 이민자들이 증가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말하고 "하지만 이번 분석결과는 이민자들이 미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철저히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웰 마어스 사우스 캐롤라이나대 인류학과 교수 이번 분석을 주도한 이민연구센터 소장에 대해 '한 쪽 눈이 먼 애국자' 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민자들의 미국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쏙 뺀 채 이민자들의 현황만을 나열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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