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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회원 나이 45세인 OB축구단

그라운드 누비는 노장

"웰빙이요? 우린 걱정 없어요!"
이른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8일 일요일 아침.

혹시나 날씨 때문에 운동이 취소됐을까 물었더니 OB축구팀(회장 김현석)의 문천식 총무가 이렇게 답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린 축구 시합을 합니다. 축구에 살고 죽는 '축생(生)축사(死)'라고 할까요?"

애틀랜타에 40대 이상이 주름잡는 스포츠 팀이 있다. '불혹'을 훌쩍 넘긴 노장들이 축구로 하나된 OB축구팀이 그 주인공.



연령대는 45세 최연소 회원부터 65세의 '큰 형님' 회원까지다.

김현석 OB축구팀 회장은 "이민 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생활고를 축구라는 운동으로 풀 수 있다"면서 "회원간의 친목을 다지고 비즈니스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서 더욱 유익한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한국서 연세대학교 축구대표팀을 거쳐 1980~85년에 현대자동차 실업 축구팀의 감독 직을 수행했던 프로 축구선수 출신이다.

OB축구팀의 강철 감독 역시 한국의 연세대학교 및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했었다. 강 감독은 1970, 71년도 청소년축구 국가대표, 1972년도 한일전 대학 선발부에서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강 감독은 "웰빙의 첫 번째가 '건강'이 아니겠냐"며 "타지에서는 몸이 곧 재산이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체력 단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감독은 "축구팀에 전문적으로 축구를 했던 사람이 여러 명 있어서 신입 회원들이 기초부터 제대로 된 축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B축구팀의 '맏형님' 최영식(65)씨는 "수십 년 운동을 꾸준히 하다 보니 원래 나이보다 10년은 더 젊게 보는 사람도 꽤 있다"며 "많은 신입 회원들이 들어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OB축구팀은 지난 4월 발족됐으며 40여 명의 회원이 있다.
모임은 매주 일요일 포사이드에 있는 세크랙 공원에서 오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지난 독립기념일에는 메이콘에 있는 FC(회장 김기윤)한인 축구팀의 초청으로 열린 원정경기에서 2대 1로 패했다. 김 회장은 "그 쪽 선수들은 20대가 거의 대부분이었다"면서 "많게는 30여 년이나 어린 선수들과 그만하면 아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회원가입 문의전화: 404 587 1023 문천식 총무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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