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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트루라이즈’ 군단 출동


다니엘 헤니·고창석 등 인기 배우 출연




현재 애틀랜타 한인타운에 개봉중인 ‘스파이’가 명배우 설경구·문소리 등 다양한 인기배우 출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웃음을 담당하는 고창석, 라미란, 정인기와 사건의 중심에 있는 다니엘 헤니와 한예리를 내세운 ‘스파이’ 군단의 행진이 거침없다.
‘스파이’는 한국 최고 스파이지만 아내에게 정체를 비밀로 한 채 설설 기는 남자가 아내가 국제 테러리스트의 음모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설경구와 문소리가 출연했다. 한국판 ‘트루 라이즈’로 소소한 웃음이 강점이다. 문소리의 코믹 연기는 특히 명절 가사노동에 지친 주부 관객들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Are You Okay?’라는 단 한 마디로 여심을 홀려 버리는 매력남 라이언, 다니엘 헤니가 아니면 누가 이보다 어울릴까. 가만히 있어도 그림인 다니엘 헤니가 긴 팔다리로 액션까지 선보이는 눈이 절로 즐겁다. 영희(문소리 분)에게 접근하는 의문의 남자 라이언 역을 맡은 그는 영어와 함께 한국어 대사도 소화한다.
푸근한 동네 아저씨의 이미지를 가진 ‘국민 귀요미’ 고창석, 액션에 능하고 날렵할 것 같은 요원의 이미지와는 매치가 되지 않는 이 남자가 바로 ‘스파이’ 속 철수(설경구 분)의 파트너 진실장이다.
철수의 작전현장마다 함께하며 욱하는 그의 성질을 누르기 위해 화도 내보고 애원도 해보는 진실장, 그 모습이 우스우면서도 애잔하다. 동료보다는 좋은 친구에 가까운 철수의 고충을 잘 들어주면서도 중요한 순간에는 위험천만한 일을 꾸미는, 웃음과 영화의 키를 동시에 쥔 캐릭터다.


예고편부터 웃음이 빵빵 터지게 하는 라미란도 빼놓을 수 없는 ‘스파이’의 감초. 극중 이름도 실제 이름과 비슷한 나미란이다. 시종일관 진지한 것 같으면서도 라이언(다니엘 헤니)의 은밀한 곳을 보자마자 “제가 잡아 오겠습니다”라는 말을 날리는 예사롭지 않은 인물이다. ‘스파이’를 본 관객이라면 야쿠르트만 보아도 라미란의 얼굴이 자동으로 떠오를 것.
아내 때문에 정신이 없는 철수를 자비도 없이 출장 보내는 세종물산의 책임자는 정인기도 ‘스파이’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름보다 ‘길라임 아빠’라는 SBS ‘시크릿가든’ 속 역할로 더 유명한 정인기, MBC ‘7급 공무원’에 이어 또 한 번 요원으로 분했다. 나라를 움직이는 작전을 지휘함과 동시에 영수증에 집착하는 공무원적인 면모까지 갖췄다.
‘코리아’ ‘남쪽으로 튀어’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한예리도 ‘스파이’로 추석 관객을 만난다. 전 세계 요원들을 발에 땀이 나도록 뛰게 만드는 인물 백설희로 분한 한예리는 ‘코리아’에 이어 또 한 번 북한 사투리를 선보인다. 여린 몸과 앳된 얼굴에서도 강단이 느껴지는 한예리는 많지 않은 분량에도 제 몫을 다한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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