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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어둠의 그림자 걷혔다’

스폴딩 카운티 법원, 흑인 잔혹 살해한 백인에 종신형

35년 전 흑인 청년을 30차례 흉기로 찌른 뒤 쇠줄에 묶어 픽업트럭에 끌고 가 죽인 잔인한 인종차별 범죄행위에 대해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26일 조지아주 스폴딩카운티 법원은 지난 1983년 당시 23세 흑인 청년 티모시 코긴스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프랭클린 겝하트(Franklin Gebhardt·60)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징역 20년을 추가해 선고했다.

플렛처 샘스 판사는 배심원 평결문을 읽은 뒤 “피고인에게서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 엄벌에 처한다”고 판시했다.

숨진 코긴스의 유족은 판결이 나오자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유족 대변인 헤더 코긴스는 “30년이 넘도록 싸워왔다. 이제 팀의 무덤에 가서 ‘평안히 쉬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리핀 검찰의 벤자민 코커 검사는 “근 35년간을 스폴딩 카운티에 드리워졌던 어둠의 그림자가 걷혀졌다”며 “이번 판결은 스폴딩 카운티의 위대한 승리”라고 규정했다.

이에 앞서 겝하트는 최후변론에서 자신은 무죄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공범들에 대한 재판은 오는 8월 열린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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