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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지사 선거 ‘막상막하’

8% 부동표 공략하라
AJC 여론조사서 캠프-아브람스 지지율 동률
색깔 차 선명…대다수 유권자 지지 후보 결정

올 해 조지아 주지사 선거의 특징은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의 정치적 색깔이 극명하게 대조되고 있다는 점. 정치적 색깔 차이가 선명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이미 누굴 뽑을 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 후보와 스테이시 아브람스 민주당 후보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결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8%에 불과한 부동표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애틀랜타 저널(AJC)과 채널2가 조지아대학(UGA) 행정학과에 의뢰해 실시, 6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켐프 후보와 아브람스 후보는 각각 45.3%, 44.9%의 지지율로 사실상 오차범위내 동률을 이루고 있다.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7.6%에 그쳤다. 양 측 후보가 메디케이드 확대, 총기 규제, 이민자 정책 등에서 서로 분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시골 출신 백인 중년 남성 대 예일 법대 출신 40대 흑인 여성의 대결 구도 또한 대다수 유권자들이 신속히 지지후보를 결정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

아브람스 후보의 지지자들은 반트럼프 정서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정치참여가 부쩍 활발해진만큼 설문조사상 지지율 동률을 희망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전국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가 탄생할 수 있다는 역사적 의미도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제이슨 카터 민주당 후보가 딜 주지사에 도전했던 지난 2014년 선거에서도 양 당 후보는 설문조사에서 사실상 동률을 이루고도 막상 실제 투표 결과는 딜 주지사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켐프 후보에게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 켐프는 공화당 경선 중 트럼프와 판박이의 ‘막말’ 캠페인을 벌였고, 트럼프의 막판 지지선언에 힘입어 결선 투표에서 압승을 거두며 트럼프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하지만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43%에 불과하고 반대율이 51%에 달하고 있다. 조지자의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85%의 견고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25%,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겨우 2%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딜 주지사 지지율은 63%에 달한다. 이 때문에 경선 후 켐프 후보는 ‘막말’을 자제하고 “선거 유세에서 트럼프 보다 딜 주지사의 이름을 애써 여러번 언급하며 중도파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는 게 AJC의 분석이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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