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주지사 당선자 “오늘 밤 가려진다”

공화당 켐프 후보 승리 선언에
아브람스 “미검표 끝나야” 반발
잠정투표 등 2만5000표가 관건

공화당의 브라이언 켐프 후보와 민주당의 스테이스 아브람스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조지아 주지사 선거의 당선자가 9일 저녁 잠정투표(provisional ballot) 개표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풀턴 카운티는 9일 저녁 4700여표의 잠정투표를 검표한다. 지난 6일 중간선거 투표 당시 애틀랜타 일부 지역에서는 전자 투표기기가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10대의 기기가 배치되어야 하는 투표소에 3개 기기만 배치되는 등의 문제로 투표소 운영 시간이 밤 9시까지 연장됐고, 그에 따라 잠정투표자 수가 예년보다 많아졌다. 아직 개표되지 않는 조지아주 전체의 잠정투표와 부재자 투표 수는 2만5000여건이다.

켐프 후보는 아브람스 후보를 약 6만표 앞서는 상황에서 주 국무장관직을 사퇴한 뒤 8일 승리를 선언했다.

abc 뉴스에 따르면, 에이브람스는 48.7%, 191만390표를 얻어 50.3%, 197만3099표를 얻은 켐프에 1.6%포인트 차로 뒤쳐졌다. 켐프 측은 2만여건의 임시 투표가 아직 개표되지 않았지만 표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결과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켐프 후보는 이날 지지자들에 이메일을 보내 “아브람스 후보가 투표장에서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법정에서 이번 선거를 훔치려 하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아브람스 후보가 켐프와의 표차를 2만5632표차로 줄인다면 켐프 후보의 득표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져 12월 결선 투표에 나서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자유당 테드 메츠 후보가 약 1%를 득표했기 때문이다. 아브람스 후보 측은 법조팀을 구성하고 소송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abc도 “조지아 주지사 선거는 50%를 넘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다시 해야하는데 켐프가 얻은 50.3%는 임시 투표 결과에 따라 50%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켐프를 당선자라고 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측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건 이번 선거에서 공정선거 논란이 계속 일었기 때문이다. 주 정부 국무장관인 켐프는 사회보장국이 갖고 있는 정보와 유권자가 기입한 투표신청서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며 주민 5만3000명의 유권자 등록을 말소시켰다. 아브람스 후보측은 “유권자 숫자를 줄이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주지사 후보가 선거 관리를 책임지는 주 국무장관을 겸임하는 것은 공정성 시비를 나을 수 있다며 켐프 후보에게 장관직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연방하원 조지아 7지구에서도 롭 우달 공화당 의원이 불과 700여표 차이로 캐롤린 보르도 민주당 후보에게 앞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잠정투표 개표가 끝나야 최종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은 투표에 불공정한 일을 겪었거나 잠정투표 해야했던 유권자들을 위한 핫라인(1-888-730-5816)을 운영하고 있다.


조현범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