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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지며 성장의 결실 맺는 은행으로”

10주년 맞은 노아은행…제이크 박 행장의 경영전략은

“빠른 성장보다는
기반을 다지면서,
보수적인 성장전략으로”


노아은행은 경기침체가 시작된 지난 2008년 문을 연 한인 자본의 은행이다. 당시 메트로시티은행과 제일은행 등 다른 한인 은행들이 부실자산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부실자산 없이 시작한 덕에 큰 어려움 없이 지난 10년동안 흔들림없이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출범 1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이제는 노아은행도 앞으로 닥쳐올 경기변동의 파도를 넘을 준비를 해야 한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빠른 성장 보다는, 튼튼히 기반을 다지면서 보수적인 성장 전략을 가져갈 생각입니다.”

취임 1년 차를 맞은 제이크 박 행장은 경기변동에 대비하는 은행의 진로를 “성장 일변도가 아닌 내실을 다지며 성장의 결실을 맺는 은행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일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실적에 대해 “1분기에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들었기 때문에 전년대비 3분기 누적 순익이 줄어든 것”이라면서 “은행이 당초 잡은 계획대로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아은행은 올 3분기까지 자산규모 3억 7000만달러, 순익(세전기준) 727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정도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순익 규모가 늘면서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은행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것도 박 행장의 과제 중 하나다. 노아은행은 오는 13일 5번째 지점인 챔블리 지점의 문을 연다. 내년에는 조지아 6호점인 맥기니스 페리 선상에 새 지점을 개설한다.

아울러 타주 진출도 본격화된다. 박 행장은 “텍사스주에 첫 타주 지점을 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박 행장은 “기존에 대출 사무소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인력 수급이나 영업적인 측면에서 텍사스가 최적지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경기전망과 관련, 영업망 확대가 부담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부분의 컨센서스가 2019년 말부터 경기가 하락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온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기본 업무인 예금유치, 대출, 그리고 이에 따른 자산규모 확대는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은행의 경우 가장 늦게 시작한 만큼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단기 손익을 위한 무조건적인 확장보다는 인력에 투자하고, IT 등 인프라에 더욱 신경을 쓰면서 꾸준하지만 급하지 않은 성장전략을 고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노아은행은 내년 봄 모기지 융자 시장에 뛰어든다. 이미 담당자를 영입, 내부 조직을 꾸리고 있다. 박 행장은 “경기의 영향도 있겠지만, 지금이 아니면 모기지 융자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것 같다”면서 “지금 시작해야 경기 하강을 지난 뒤 다시 상승곡선을 탔을 때 더욱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행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너무 정신없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직원 숫자도 91명으로 늘었다. 내년에는 100명을 넘을 것 같다. 규모가 커지는 만큼 더욱더 내실을 기하는 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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