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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에세이 안써도 돼서 기뻐”

93세 로웬스테인 할머니
GSU 역사학과 졸업장
최고령 졸업생 신기록

조이스 로웬스테인

조이스 로웬스테인

대학에 입학한 지 70년 만에 졸업식 학사모를 쓴 93세 만학도가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9일 조지아주립대(GSU) 역사학과를 졸업한 조이스 로웬스테인(93)씨.

10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 출신의 로웬스테인씨는 지난 1943년 위스콘신 대학에서 3학기를 마쳤으나 아내, 엄마, 할머니, 그리고 고가구 딜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생업에 뛰어들면서 70년 만에 학사모를 썼다.

그는 86세가 되던 2012년 학업을 마쳐야겠다고 결심하고 GSU 역사학과에 입학했다. 고령에 학업을 이어가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손자뻘 동기들과 학교를 다니면서 질병과 흐릿한 기억력과도 싸워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웬스테인은 평점 4.0이 넘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식에서 조지아주립대 마크 베커 총장은 졸업 연사를 통해 그녀를 지칭하면서 ‘인내’를 강조하기도 했다. 졸업생의 이름이 불리고 그가 단상을 가로질러 걸어갈 때는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고 AJC는 전했다.

그는 “아주 오랫동안 학위를 받기 위해 노력했다. 기분좋고, 너무 행복하다”며 “더 이상 에세이를 쓰지 않아도 된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그녀와 함께 학업을 이어온 학부생들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조지아주 교육당국에 따르면 조이스 로웬스테인 씨는 10년 만에 26개 대학들 중에서 최고령 졸업생 신기록을 깬 인물이다. 지난 1999년 GSU에서는 어니스트 웰치 씨가 93세 나이로 학사모를 쓴 바 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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