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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시티은행 ‘PPP’ 최초 승인

<급여보호프로그램>

창구 오픈 나흘 만에 수백 건 접수
은행따라 당일, 수일 내 자금지원
“기금 조기소진 예상돼 서둘러야”

메트로시티 은행.

메트로시티 은행.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에 직면한 기업지원책 ‘급여보호프로그램’(PPP)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지난 2일 저녁 발표한 가운데, 애틀랜타 한인은행으로의 관련 신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메트로시티 은행(회장 백낙영)은 주말 동안 발 빠르게 관련 시스템을 구축, 이미 지난 5일 한인 비영리단체의 첫 승인을 받아냈다. 애틀랜타 한인은행 중에서는 첫 승인 사례다.

급여보호프로그램 신청이 쇄도하면서 한인은행들은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SBA 접수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메트로시티 은행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600여 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대부분의 신청자는 한인 기업, 중소기업, 비영리 단체, 교회 등으로, 신청 규모도 5000달러에서 200만 달러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화생 행장은 “백낙영 회장님이 지난 주말, 직접 상황을 진두지휘하면서 내부 시스템을 갖췄다”며 “한인 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5일 SBA로부터 한인 비영리단체의 신청 승인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급여보호프로그램 지원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과 한인사회를 은행이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담당 직원들이 지난 주말부터 전사적으로 PPP 신청 업무에 매달리고 있다. 하루 평균 100~150건 정도를 SBA에 접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일IC은행 신동원 부행장도 “이미 관련 부서로 셀 수 없을 정도의 신청 및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담당 부서와 전화 통화가 어려울 정도”라며 “신청을 위한 내부 시스템 구축이 끝나고, SBA 쪽으로 신청 접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미스원 뱅크(행장 제이크 박)에도 지난 주말새 500여 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제이크 박 행장은 “지난 주말새 당국으로부터 보충해야 할 서류 등에 대한 법적 소견을 받았다”며 “고객들 입장에서 하루 아침에 관련 서류를 구비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 한달치 평균 급여 정보가 담긴 서류 등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인 은행들에 따르면 PPP 프로그램은 신청 이후 SBA 측에서 승인이 떨어지면, 은행에 따라 ‘클로징’ 서류에 서명한 후 바로 혹은 수일 내로 신청 금액을 받을 수 있다. 방식은 체크나 계좌이체 등 은행에 따라, 또 고객 선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정부가 배정한 3490억 달러의 기금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김화생 행장은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신청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의 모든 은행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신청을 하고 있어, 이른 시일 내에 기금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배정된 금액이 다 소진되면 ‘급여 보호 프로그램 대출’(PPP loan)에 따라 중소기업을 지원할 추가 자금을 의회에 당장 요청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은?
경기부양법(CARES Act)의 발효로 신설된 것으로, 기업의 고용 유지 지원이 목적이다. 총 3490억 달러가 배정됐다. 최대 대출금이 1000만 달러이며 산정 기준은 2019년 기업의 한 달 평균 급여에 2.5배다. 2020년 2월 15일 이전에 설립된 직원 500명 이하인 기업과 비영리단체 등이 대상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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