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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코로나 전염이 더 무서운 이유… 코로나 예방수칙, 실내 환경에선 ‘무용지물’

6피트 거리두기만으로는 안심 못해
자동차에서는 2개 창문 열면 도움

손 씻기, 6피트 이상 거리 유지하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방역 지침은 실내 보다는 실외 환경에 더 적합하다. 불가피하게 모임을 가져야 한다면 실내보다는 실외 환경을 권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겨울이 다가오면서 실내 모임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이는 바이러스 확산을 더욱 급속히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최근 미국 물리학협회 연례 총회에서는 공기 및 유체역학 분석을 활용한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실험이 공개됐다.

먼저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의 에어로졸 방사 실험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음악 공연장에서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더에 있는 이 대학의 진 R. 허츠버그 부교수는 “공연장에서 가장 먼저 플루트를 걱정하지만 그보다는 클라리넷이나 오보에가 더 많은 양의 에어로졸을 퍼뜨린다”며 “수술용 마스크를 쓰고 클라리넷이나 트럼펫을 연주하면 에어로졸을 보통 목소리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효과는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의 실험에서도 입증됐다. 여러 가지 악기에서 나오는 공기 흐름을 분석한 결과, 에어로졸이 1피트 이상 퍼지지 않았다. 이 같은 공기흐름 분석을 활용하면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좌석 및 차단막 배치가 가능해진다.



또 승용차와 사무실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가능성을 측정한 실험도 있었다. 브라운대학 연구팀은 승용차 내의 공기 흐름을 분석해 바이러스 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예를 들어 외부 공기가 탑승자에 가까운 창문으로 들어와 탑승자에게서 먼 창문을 통해 빠져나가면 전염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실내에서의 바이러스 전염 가능성은 사람 수와 누적 노출시간, 공기 환기, 마스크 착용 등의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MIT 연구팀에 따르면 실내 환경에서는 공기 중에 에어로졸 비말(droplet)이 지속적으로 혼합되기 때문에 6피트 떨어져 있어도 예방효과가 거의 없고 공기 흐름을 바탕으로 한 예방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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