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13년 8억 명 일자리 대체”
맥킨지 보고서 장기 전망
건강, 교육 등 수요는 중가
"새롭게 일하는 법 배워야"
맥킨지는 "전 세계 일자리의 14%에 해당하는 3억7천500만 명은 완전히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면서 "특히 중국에서만 1억 명의 노동자가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즉, 선진국과 신흥국을 가리지 않고 로봇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뜻이다. 직격탄을 받는 업종으로는 패스트푸드, 기계장비 운영, 후선 지원업무(Back-office) 등이 꼽혔다.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는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로봇의 충격을 구체적으로 전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보고서는 46개 국가, 800여 개 일자리를 8개월간 분석한 결과다. 앞서 맥킨지는 2015년에도 일자리 가운데 45%가 자동화로 대체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맥킨지는 새로운 일자리도 5억5천500만∼8억9천만 개 창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고령화 흐름과 맞물린 건강관리를 비롯해 교육, 회계, 경영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30년에는 노동자의 8~9% 가량이 새로운 일자리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맥킨지는 "우리 모두 변해야 하고 새롭게 일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거대한 흐름에 맞서 각국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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