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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에 보석금 10만달러 책정…아시안 청소년 집단폭행사건

<속보> 지난 15일 발생한 아시안 청소년 집단폭행사건(본지 19일자 1면 보도) 피고에게 보석금 10만달러가 책정됐다.

쿡카운티 법원은 19일 이번 사건의 피고 중 유일한 성인으로 폭행과 강도 혐의로 기소된 레이몬드 팔라미노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시카고 남부 브릿지포트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집단폭행사건은 폭행 장면이 유투브에 올라오면서 큰 충격을 줬다. 동영상을 보면 가해 청소년들은 3분이 넘게 피해 청소년을 무참하게 구타했다.

경찰 조사 결과 7명의 가해학생 중에서 팔라미노만 유일하게 얼굴을 가리지 않아 이를 알아본 가족과 친척들이 쿡카운티 쉐리프인 팔라미노의 아버지에게 알렸고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학생중 1명은 알링턴하이츠에 거주했고 나머지는 시카고에 주소지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폭행 청소년들은 피해 학생이 중국계 혹은 아시안계라는 이유로 타겟을 삼은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가해학생 중에서 5명은 중국계, 1명은 비디오를 촬영한 여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피해학생이 자신의 친구들과 가해학생 간 폭행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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