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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브리핑]컵스구단주 아버지, 오바마 음모론 이메일 후폭풍

▶컵스 구단주 아버지, 오바마 음모론 이메일 후폭풍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 구단주 일가가 아버지 조 리케츠(77)의 과거 발언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뉴스매체 스플린터(Splinter)는 4일, 컵스 구단주의 아버지이자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 설립자인 조 리케츠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음모론을 이야기 하고, 무슬림을 위험한 존재로 간주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전격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조 리케츠는 2010년 "오바마가 마약 헤로인 밀거래로 돈을 벌었고, 컬럼비아대학에 다니지 않았으며, 거짓말을 해서 하버드 법대에 들어가 가짜 졸업장을 샀다"는 등의 음모론이 담긴 이메일을 공유하고, "이슬람은 종교가 아니라 악행을 위해 만들어진 집단"이라는 등의 발언에 동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리케츠는 2009년 시카고 컵스를 인수했고 현재 큰 아들 톰, 딸 로라, 막내아들 토드가 컵스 구단을 공동소유하고 있다. 둘째 아들 피트는 공화당 소속의 네브래스카 주지사이며 막내아들 토드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재무위원장을 거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기금 모금 조직 연합체 '트럼프 빅토리 커미티'의 재무위원장직을 맡았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리케츠 일가의 순 자산을 총 45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이메일이 공개된 후 컵스 일가는 긴급 수습에 나섰다.

조 리케츠는 곧바로 사과하며 "분위기에 휩쓸려 내 진심이 담기지 않은 말들을 했다. 나는 모두의 의견과 신앙을 존중한다"면서 "이메일 내용들이 내 가치를 반영하지 않다. 그처럼 편협한 생각들은 잘못된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컵스 구단주 톰 리켓츠도 성명을 통해 "문제가 된 이메일에 담긴 내용들은 우리 사회에 어디에도 설 자리가 없다. 아버지는 컵스 구단 운영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이메일 내용은 컵스가 2009년부터 일궈온 가치와 전혀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저택 쿤리 하우스 매각

시카고 출신 유명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1867~1959)의 대표적 작품 중 하나인 시카고 리버사이드 소재 저택이 지난 1일 새 주인을 찾았다.

라이트가 1908년부터 1912년까지 5년에 걸쳐 지은 6,000스퀘어피트 침실 5개 규모의 이 저택은 '에이베리 쿤리 하우스'(Avery Coonley House) 원래 작품의 2/3에 해당되는 일부분이다.

데스플레인 강둑에 지어진 에이베리 쿤리 하우스는 라이트 작품 가운데 가장 정교한 평원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손꼽힌다. 리버사이트 역사지구 안에 있으며, 건물 자체가 1970년 미 국립 역사기념물(NHL)로 등재됐다. 에이베리 쿤리 하우스는 추후 두 개의 집으로 나뉘어졌다.

지난 2000년 전 아르곤 연구소 디렉터 딘 이스트맨(2018년 별세)과 그의 아내 엘라 매이가 97만5천 달러에 매입, 개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2005년 원조 에이베리 쿤리 하우스의 또다른 일부인 2천400스퀘어피트의 별장도 마저 매입해 별장에서 살기 시작했다.

이번에 거래된 주택은 2010년 처음 부동산 시장에 289만 달러 매물로 나왔으며, 결국 115만 달러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 독감 유행... 병원들 예방 접종 당부

일리노이 주에 독감이 유행하면서 각 병원이 예방주사 접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 보건국은 "이번 독감 시즌 최소 2명의 아동이 숨지고 304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다"고 밝혔다. 독감이 기승을 부린 지난해에는 모두 9명이 독감 감염으로 사망했다.

루리 어린이 병원 측은 "독감이 아직 확산 중"이라며 "예방 접종을 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남녀노소 모두, 특히 어린이들은 예방 접종을 통해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등굣길 고교생, 뺑소니 차에 치어 사망

걸어서 학교에 가던 15세 소녀가 뺑소니 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 4일 오전 7시 45분경 시카고 서버브 시카고리지의 리처즈 고등학교 앞에서 아미라 나이랏(15)이 폭스바겐 비틀 차량에 치었다. 운전자(25)는 현재 체포된 상태이고, 사고 당일 아침에만 수차례 충돌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이랏에 피해를 입히기에 앞서 오전 7시30분경 오크론 인근 4거리에서 멈춰선 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달아나다 또 다른 차 옆을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문제의 비틀을 추적 중이었으며, 차량이 나이랏을 치는 것을 목격하고 따라가 체포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나이랏은 사고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회생하지 못했다. 용의자는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다.

▶시카고 중앙일보 기록적 한파로 인한 동파 피해

지난 주 시카고 일원을 강타한 최악의 혹한에 이어 주말 기온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곳곳에서 동파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본사도 지난 4일 오후, 수도관 파열로 인해 시설물 일부가 파손되고 엘크 그로브 빌리지 소방 요원들이 긴급 출동하는 일까지 겪었습니다.(사진)

사고 수습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상적인 신문 제작에 어려움이 따라 6일자 신문은 불가피하게 A섹션만 발행하게 됐습니다. 빠른 시일 내 정상적인 신문 제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광고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구합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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