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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동메달리스트 사이먼 조 “불법체류 부끄럽지 않다”

이민개혁 동참

한국계 미국인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사이먼 조(18·한국명 조성문)가 이민개혁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조씨는 2010 벤쿠버 올림픽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 막내로 참가해 5000m 계주 동메달을 따냈다. 조씨는 올림픽 전부터 워싱턴 포스터지에 4살때 불법 입국해 단속을 피해다니며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가정사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백악관 초청차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그는 언론과 다수 정치인들을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며 이민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27일 가진 전국 전화 기자 회견에서도 조씨는 담담하게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조씨는 “4살때 밴쿠버에서 시애틀로 하룻밤만에 국경을 넘었다. 당시엔 왜 넘는지 몰랐지만 이제 생각하며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였다”면서 “어렸을 땐 불체 신분이 꺼려졌다. 하지만 이제 내 이야기가 이민개혁법안 통과에 도움 된다면 부정적인 감정은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민 신분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었다. 이민자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의 메달 도전기를 공유해 후세대는 물론 현세대들도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어 “이민자의 기회의 땅이었던 미국이 이제는 이민 오는 것 자체가 어렵고 거주하는 것도 위협받고 있다”며 이민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드림 액트 법안 통과를 기다리는 청소년들에게는 “이민은 가족 전체의 이슈다.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것은 가족의 희망을 잃게하는 것과 마찬가지임을 명심해야 한다. 현실에 포기하지 말고 성공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향한 자신의 포부도 밝혔다. 조씨는 “동메달을 땄지만 열심히 노력해 2014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것이다. 동시에 이민개혁을 위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정치인들과 일반인들에게 내 이야기를 알려 이민개혁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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