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이민개혁 촉구 시카고 대규모 시위 “애리조나 이민법 참을 수 없다”

8천명 참가…한인 풍물패 시선 모아

애리조나주의 이민단속법안에 성난 시카고 이민자들이 목청을 높였다.

1일 다운타운 유니언 팍에는 이민개혁 달성에 뜻을 모은 8천여명의 시위자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한인 사회에서는 한인 교육 문화 마당집과 청소년 단체 FYSH 회원 30여명이 동참했다.

올해로 5년째 매년 5월 1일에는 이민자 권익을 주장하는 집회가 전국 각지에서 개최돼 ‘May Day’로 불린다. 일리노이에서도 시카고를 비롯 80개 도시에서 크고 작은 이민개혁 랠리가 진행됐다.

다운타운 시위자들은 이날 오후 1시경 유니언 팍에서 모여 집회를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애리조나 이민단속법안과 슈머 의원이 제안한 이민개혁안에 대한 거센 반대로 시위 규모는 지난해의 4배 수준이었다. 시카고 경찰은 8천명으로 집계했지만 집회 주최측은 2만명으로 추산했다.



집회 연사로 나선 제시 잭슨 목사는 “법안을 취소할 때까지 애리조나 주를 보이콧 해야 한다. 여행을 가지 않아야 하며 2011년 프로야구 올스타전도 취소해야 한다”며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집회 후 시위자들은 워싱턴 길을 따라 데일리 센터까지 2마일 가량 행진했다. 마당집을 선두로 한 아시안 단체들도 행렬 가운데서 행진했다. 특히 10여명의 풍물패가 연주한 흥겨운 자락이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손식 마당집 사무국장은 “애리조나 주와 같은 법안이 타주에서 만들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방관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며 “이민개혁 시기는 이민자들의 요구 수준에 따라 다르다. 한인들의 강력한 요구도 올해 이룰 수 있느냐 없느냐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고 말했다.

김하늘(20·로욜라대)씨는 “서류 미비 친구는 가정환경이 좋지 않지만 학비지원을 받지 못해 안타깝다. 오늘 같은 행사로 이민자의 아픔이 알려져 드림법안이 빨리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