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 PO 진출 가능성은?

라이온스 꺾고 바이킹스 져야 가능
30일 정규시즌 최종전

정규시즌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시카고 베어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다. 하지만 라이벌 패커스의 도움이 필요하다.

23일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8-13으로 승리한 베어스는 시즌 전적 9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베어스가 속한 내셔벌풋볼컨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팀은 애틀란타 팰컨스(13승2패)와 그린베이 패커스(11승4패), 시애틀 시혹스(10승5패) 등이다. 베어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 워싱턴 레드스킨스(이상 9승 6패) 댈러스 카우보이스, 뉴욕 자이언츠(이상 8승 7패) 등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해야 지구 우승이나 와일드 카드를 노려볼 수 있다.

베어스는 30일 열리는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고 패커스가 바이킹스를 잡아야 한다. 다행인 점은 라이온스가 4승11패의 약체라는 점. 아울러 패커스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했지만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컨퍼런스 2번시드 확보를 위해 바이킹스를 꼭 잡아야 한다는 점도 베어스에는 유리하다. 23일 경기에서처럼 수비진에서 가로채기에 이은 터치다운에 성공하고 쿼터백 제이 커틀러로부터 브랜든 마샬, 앨숀 제프리에게 이어지는 패스 공격이 살아나면 라이온스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베어스는 지난 10월 22일 솔저필드에서 라이온스와 대결해 13-7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30일 베어스는 라이온스와 낮 12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 중인 라인베커 브라이언 얼라커와 발목을 다친 러닝백 맷 포르테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킹스는 베어스의 경기가 끝난 뒤인 3시25분 홈에서 패커스와 격돌한다.

박춘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