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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회의소회장 선출 '3일 선거' 되풀이

28일 공고→29일 교부→30일 투표
선관위원장 "정관 두 가지 존재"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순자·이하 상의)가 오늘(30일) 새 회장을 선출한다.

그러나, 한인사회 대표적인 경제 단체 가운데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실시한다는 사실은 물론, 후보가 누구인 지 등에 대해 거의 알려진 바 없이 치러지는 선거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의 선거공고 일정에 따르면 30일 오후 6시 선거 직전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등록마감 직후 투표를 하도록 돼 있다. 때문에 몇 명이 후보 등록을 하게 될 지, 누가 후보인지를 투표개시 직전까지 투표권이 있는 이사들조차 알길이 없다.

선거일정을 보면 ▶28일 선거공고 ▶29일 등록서류 교부 ▶ 30일 오후 6시 접수 마감 ▶30일 오후 6시 투표 순으로 돼 있다. 공고에서부터 투표까지 3일만에 끝내도록 돼 있는 '초치기 선거' 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이유다.



'3일 선거' 가 선거관리 규칙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본지는 관련 회장 선거규칙이나 정관을 요청했으나 박용태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이후 보내주겠다" 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 상의에 현재 정관이 두 가지가 존재하는데, 어떤게 맞는 지 확실치 않다" 며 " 전례에 따라 선거 일정을 정했을 뿐" 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선거 때도 3월16일 공고, 17일 등록서류 교부, 18일 마감 후 투표하는 방식으로 3일만에 현 회장을 선출했다.

박 위원장은 29일 오후 6시 현재 등록 서류를 가져간 후보가 한 명도 없다고 밝혀 30일 선거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치러질 지 의문이다.

그러나,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과거 상의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A씨는 "정관이 바뀌었는 지 모르지만 11월에 선거공고, 12월 선출, 2월에 취임 이런 일정으로 치렀다" 면서 "3일만에 선거를 뚝딱 치르는 건 맞지 않는다고 본다" 고 말했다. 그는 "그런 식으로 선거를 치르면 후보들의 자질을 검토하기도 힘들 지 않겠냐" 며 "안타깝다" 고 덧붙였다.


장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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