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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시카고 생활 2년여 박진우 프로 골퍼

James Lee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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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중앙일보] 입력 2019/04/18 17:58

“시카고 순수하고 정감 넘치는 곳”

박진우(사진•45)씨가 처음 미국 이민 길에 오른 건 1990년이다. 미국령 사이판이었다. 그곳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병역 의무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갔다. 중학교 때부터 골프에 재능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는 군 복무 후 다시 사이판으로 돌아와 골프 티칭 자격증을 따고 본격적인 레슨을 시작했다. 현재 KPGA 멤버이자 USGTA 멤버이다. 사이판 시절에는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골프 투어를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성탄절 이브인 2016년 12월 24일 시카고 오헤어공항에 도착했다. 골프용품업체에 입사, 일을 하면서 시카고를 조금씩 배웠다. 시카고는 사이판과 판이했다. 그곳에선 원주민들과 세계적인 관광지•휴양지를 찾는 이들을 상대로 한 비즈니스 뿐이었다.

“시카고 분들은 굉장히 순수하고 시골 냄새가 풍기는 듯 합니다.” 시카고에선 2년여를 보냈지만 미국에서 30년 가까이 지낸 박 씨의 전언이다.

디어필드에 거주하며 직장에 다니는 아내와 슬하에 두 아들(15세, 12세)을 뒀다. 큰 아들은 공군사관학교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막내는 골프에 소질이 보여 프로 골퍼로 키우려고 준비 중이라고 귀띔한다. 시간이 나면 아이들과 골프를 치곤 한다는 그는 시카고는 어디를 가나 골프장 시설이 너무 좋다고 탄복한다.

그는 “공으로 하는 운동 중에 18홀을 돌면서 20만 평의 대지를 누비는 것은 골프밖에 없죠”라며 “그것도 저렴한 비용에 4시간 이상을 친구, 동료들과 시간을 보내며 사업, 우정, 건강 등을 챙길 수 있다”고 골프 예찬론을 폈다.

1999년 프로에 데뷔한 그에게 비슷한 연배의 타이거 우즈는 어떻게 생각될까.

그는 “대단한 선수입니다. 재산도 많고 인기 있는 선수가 골프에 복귀하기 위해 쏟은 정신적, 육체적 노력은 정말 높이 사야 되겠죠”라며 “11년만에 메이저 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는 것은 그만이 지닌 탁월한 능력의 반증이다.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직은 시카고생활 초보이지만 그는 시카고에 ‘골프 아카데미’를 여는 꿈을 품고 있다. 이를 위해 긴 겨울과 여름을 병행할 수 있는 인도어 스팟을 물색 중이다.

“스윙 분석기와 TrackMan 시스템 등을 도입해 총체적인 티칭을 할 예정입니다.” 개인 레슨은 물론 주니어들까지 가르칠 준비로 그의 봄은 바쁘지만 활기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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