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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특종 이어졌다…19일자 호외 발행

고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김정일까지

긴박한 일요일(18일) 저녁이었다. 마감을 끝내고 퇴근했던 편집국 직원들이 속속 다시 회사로 복귀했다. 제작국의 월요일판 신문 인쇄가 중단될 정도로 18일 오후 9시 넘어 발표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은 연말연시 들떠있던 일요일 늦은 저녁을 숨쉴 틈 없는 긴장 속으로 몰아넣었다.

결과는 또 하나의 시카고 중앙일보 특종이었다.

판을 뒤집어엎은 것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시카고 한인들에게 고국에서 급박하게 돌아가는 소식을 알리기 위해 호외도 발행했다. 기자들은 사망 원인을 시작으로 한국 및 북한 그리고 세계 정부의 움직임, 각 주요 언론들의 반응과 향후 남·북한을 둘러싼 정세 등 시시각각 쏟아져 나오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된 정보를 정리하며 훌쩍 자정을 넘기기도 했다.

시카고 중앙일보의 특종 및 호외 발행은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호외를 발행하며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전달로 독자, 비독자를 떠나 한인들로부터 시카고의 1등 신문역할을 톡톡히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그해 8월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이때도 시카고 중앙일보는 단연 돋보였다.

특히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83년 6월 25일 처음 시카고를 방문한 이후 모두 3차례에 걸쳐 시카고를 방문하며 한인들과 깊은 인연을 나눴다. 본보는 80년대 당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치 동지로 오랜 세월을 함께한 미주 민통련 마지막 의장을 역임한 김종웅(다우너스 그로브 거주) 씨를 찾아 인터뷰와 함께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사진들을 공개, 한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19일 새벽 1시가 훌쩍 넘어선 시각, 중앙일보 전 직원은 새벽 혹은 아침 출근 길, 시카고 한인들에게 신속·정확하고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는 곳을 찾아 갓 인쇄된 호외를 짊어지고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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