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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한인회 이사회, 제 31대 휴스턴 한인회장 추천 선출 실패

17일 한인회 송년행사에서 동포들이 한인회장 선출하도록 결의

지난 7일 (목) 오후 6시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열린 제 30대 휴스턴 한인회 이사회에서 차기(31대)한인회장 선출이 무산되어, 이에 따라 한인회장 선출은 동포들이 직접 17일 (일)에 개최되는 한인회 송년행사에서 참가해 선출하게 됐다.

이날 이사회는 22명의 이사(8명 위임포함)가 참석했으며, 임병주 한인회 이사회장의 불참에 따라 김기훈 회장의 사회로 시작됐지만 최근에 벌어진 신창하 KCC이사장의 한인회장 출마선언과 후보사퇴 소동을 의식한 듯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김 회장은 한인회 관련 정관 5.4.3의 ‘입후보자가 없을 때는 회장은 즉시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여 재적인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여야 한다’는 정관사항을 밝히고, “지난 30일까지의 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재공고에도 불구하고 한인회장으로 등록된 후보가 없으므로, 오늘 7일(목)자로 두 번째 소집된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은 ‘한인회장 추천과 선출’에 더욱 신중을 기해줄 것”을 부탁했다.

김기훈 회장은 “한인회장 재공고를 했음에도 입후보자가 없었다. 그래서 오늘 이사회를 열어서 회장을 추천 받고 선출하려 했다. 일부에서 이사회의 한인회장 추대방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리도 있었지만, 한인회 이사회는 ‘정관사항’의 정당한 절차를 밟았다. 후보 등록도 하지 않고 외부에서 모임을 갖는 일부의 추천으로 ‘신창하 회장- 배창준 부회장’ 조합이 이사회가 추천을 하면 한인회장으로 봉사할 수 있다고 기자회견을 하거나, 동포들의 여론수렴을 하는 과정에서 차기 회장 출마 포기 등을 발표하는 것은, 여지껏 봉사해온 30대 한인회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회장은 “오늘의 이사회가 끝이나야 회장을 추천하고 선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지 외부에서 회장후보를 추대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이사들에게 한인회장 후보 추천을 할 때 신중하게 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한인회 이사회는 참석한 이사들로부터 차기 한인회장에 대한 추천을 받으려 했으나 위임한 8명을 포함해 참석한 이사 14명이 한인회장 후보자를 추천하지 못해 ‘31대 한인회장’ 후보자 추천과 선출에 실패했다.

이에 김기훈 한인회장은 “이제 30대 한인회는 오는 17일(일) 개최하려는 ‘한인회 송년의 밤 겸 동포위안잔치’에서 참가한 동포들의 의견 수렴과 논의를 통해 한인회장을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임시 이사회를 마쳤다.

임시 이사회 말미에는 일부 이사들이 김기훈 한인회장이 연임할 의지가 있는지를 묻는 발언이 나왔는데, 이에 김회장은 “30대 이사회는 누가 강요해서 이사들이 된 것이 아니다. 한인회 활동은 회장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 여름 하비 수재상황에 대처하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고생하면서 함께 노력한 이사님들이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만약 30대 한인회에 참여했던 이사님들이 함께 한다면 다시 한인회장으로 봉사할 수는 있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한인회는 ‘한인회 송년잔치 겸 동포 위로행사’를 겸해 오는 17일(일) 오후 6시부터 한인회관에서 개최하기로 해, 많은 동포들이 참석해서 올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준비의 시간을 가질 것을 부탁했다.

휴스턴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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