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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및 운전자 안전 위협” … 전동 스쿠터 문제 해결 ‘상원 법안 549’ 제출

로이스 웨스트 주 상원의원 ‘법안 549’ 발의
최소 16세 이상 탑승 허용. 전동 스쿠터 금지 구역 지정

상원 법안 549에 따르면 스쿠터 관련 법을 정하고 각 도시가 더 제한적인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허락한다. (사진 출처=FOX7)

상원 법안 549에 따르면 스쿠터 관련 법을 정하고 각 도시가 더 제한적인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허락한다. (사진 출처=FOX7)

어스틴에서 운행자 사망사고와 각종 안전 사고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전동 스쿠터의 운행과 관련해 텍사스 주의회가 나섰다.

로이스 웨스트 상원의원이 발표한 이번 법안은 만 16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만 전동 스쿠터의 운행이 가능하며 각 도시와 카운티는 전동 스쿠터 운행 금지 구역을 지정하고 강제 할 수 있으며 관리를 위한 전용 주차창을 만둘 수 있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로이스 웨스트 상원 의원은 대부분의 어스틴 주민들은 이미 전동 스쿠터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텍사스 주 의원들이 주민들의 의견을 피력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라임, 버드 등 전동 스쿠터 서비스는 지난해 2018년부터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 선을 보인 신종 운송사업이다. 그러나 각 도시 당국의 합법적인 절차 및 승인 없이 시작된 전동 스쿠터 렌탈 서비스는 그동안 크고 작은 사고로 어스틴 내에서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웨스트 의원은 “지금까지 스쿠터들은 별 다른 규제 없이 돌아다녔다"며 “SXSW 중에 스쿠터 타는 사람들이 차에 치일 뻔한 현장을 여러 번 목격하면서 전동 스쿠터의 위험성과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깨닫고 관련 법안 제출을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웨스트 의원은 “가파른 내리막길을 두 사람이 한 스쿠터를 타고 내려가는 것을 보면서 아찔했다. 특히 이 스쿠터들은 두 명의 사람을 태울 목적으로 만들어져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명이서 한 스쿠터를 타고 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는 “주 정부가 스쿠터에 대해 아주 기본적인 원칙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이후로 텍사스 내 각 도시들이 원한다면, 그 기본적인 기반 위에 더 많은 규칙들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며 이번 법안이 스쿠터 운행에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법안 임을 안내했다.

전동 스쿠터를 자주 이용하는 데즈레 마르키텔로(Desire Martchitello)는 “스쿠터를 탈 때마다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느낀다. 때문에16살 이상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나이 제한이 정말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법안 내용을 살펴보면 오직 한 사람만이 스쿠터를 탈 수 있으며 스쿠터를 인도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오로지 자전거 도로나 거리의 측면에서 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운행 구간과 관련해서는속도는30mph를 넘는 도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전동 스쿠터를 여러 번 타본 경험이 있는 브룩 코넬리우스(Brooke Cornelius)는 “도로에서 차들과 함께 스쿠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위험할 것 같다. 인도에서 스쿠터를 이용하는 게 더 안전할 것 같다"며 법안과 반대한다고 말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스쿠터의 속도 제한이 지정될 것에 대해서 마르키텔로는 찬성의 의견을 밝히는 반면, 코넬리우스는 “속도제한은 스쿠터 타는 즐거움과 재미를 빼앗아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대의 의견을 밝혔다. 추가로, 법안에는 카운티나 도시에 따라 다른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 속도 제한을 보다 제한적으로 만들고, 특정 위치에서는 스쿠터 사용을 아예 금지하기도 하며 헬멧 착용을 필수로 하는 등 많은 규정규칙들을 포함한다.

교통 체증 문제가 심각한 어스틴에서 전동 스쿠터는 처음 도입 당시 젊은이들의 편의와 재미를 만족시켰으며 장거리엔 적합하지 않지만 값도 저렴하고 이용 방법도 쉬워 젊은이들에게 쉽게 어필했다. 하지만 일련의 안전사고를 비롯한 운행자 사망사고로 전동 스쿠터의 운행상 안정성이 현재 시민들의 주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어스틴 교통부는 스쿠터 규정 초안을 작성했으며 시의회는 5월 23일까지 제안 사항에 대해 토론하고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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