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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탐방] "때깔이 좋으면 맛깔도 좋다"

오사카 정통 샤브샤브.우동 전문점 ‘미미유’

미미유(美味柔) - 아름답다, 맛있다, 부드럽다는 뜻이다.
음식점이 너무 낭만적(?)인가 갸웃했다.
우리네 속담에 ‘때깔 좋은 음식이 맛깔도 나고 입에 솔솔 녹는다’는 말을 떠올린다면 쉽게 이해가 간다.

최근 로얄 레인 선상에 혜성처럼 나타나 동네 식도락가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일본 오사카 식 정통 샤브샤브와 우동 전문집이 문을 열었다.
이름 하여 ‘미미유’다.

듣는 어감도 맛나고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듣고 보니 실제로 오사카의 전문 샤브샤브와 우동 전문집의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했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오사카의 ‘미미유’의 주인이 이곳 ‘미미유’의 폴 신 사장(54세)의 이모라 한다니 납득이 갔다.

“요식업은 맛과 정갈함이 생명이지만 먼저 육류에서 야채류 등 모든 음식재료가 까다롭게 선별되어야 하지요. 저희는 우선 거기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리고 ‘미미유’는 특히 우동과 메밀국수, 샤브샤브 등을 위한 국물 맛이 다릅니다.
조리를 할 때 전혀 인공 조미료를 쓰지 않고 많은 양의 참다랑어와 천연 다시마만으로 장시간 국물을 우려내기 때문에 그 맛이 담백하지요. 제가 일본에 있을 때 오사카 미식가 협회에서 있었던 콘테스트에서도 인정받은 적이 있은 만큼, 특히 자부심도 있고 또 ‘미미유’를 오픈하기 위해 약 2년간 많은 공부도 했었어요.”
신사장은 다소 쑥스러워 하면서 자신이 있는 부문에 만큼은 겸양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그래서인지 ‘미미유’는 오픈한지 약 한달 남짓 이지만 점심, 저녁 모두 고르게 손님들이 찾아온다.
보통 식당 한곳이 문을 열면 이른바 개업효과 때문에 깜짝 손님이 호기심으로 찾는다고 하는데, 한번 온 손님이 두 번 세 번 오는 것을 보면 꼭 그 때문인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신사장은 밝게 웃었다.

현재 리차드슨의 톨웨이와 벨트라인 사거리에 일식당 ‘미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신사장이 그의 말마따나 ‘미미유’을 위해 2년여를 연구 했다는 것은 그만큼 노력을 통한 손맛에 고객의 입맛을 맞췄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일식당 ‘미소’는 주로 미국인 등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모든 음식을 조리하는 반면 이번 문을 연 ‘미미유’는 우리 한국인 등 동양인의 입맛에 맞는 것으로 계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다고 귀띔한걸 보면 납득이 갔다.

“앞으로 재정적 여유가 생기면 달라스 인근과 포트워스 등지에 2-3개 정도의 체인점을 열고 싶어요. 여유가 안되면 누군가와 함께 해도 좋고…. 그리고 구색 갖추기라 할까요. 현재 점포에도 롤(Roll)류 1-2개 메뉴를 첨가해 고객 구미에 부응할 생각입니다”
음식 주문을 받으면 직접 주방에서 조리대에 서는 신 사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근 20 여 년 외식산업에 종사했지만 엉뚱하게도 대학은 한양대에서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분위기가 매력 있고 독특한 인상이었다.

손용상 기자

미미유 (972)488-3030
2330 Royal Ln. #600, Dallas TX, 7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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